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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듣는 가전 ASMR’ 첫 고막남친은 '선업튀' 이승협

LG전자, 가전 ASMR로 구독자 잠재우는 파격 마케팅 시도

 

 

지난해 ‘K판 입덕투어’, ‘아이코닉토크’ 등 유튜브 콘텐츠로 화제를 모은 LG전자가 올해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꿀잠 ASMR’ 등 기발한 신규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해 LG전자 유튜브 신규 콘텐츠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에서 백인혁 역을 맡았던 그룹 엔플라잉의 이승협이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달 10일 공개된 신규 콘텐츠 ‘듣는 가전 ASMR’ 1화 ‘스윗남친’ 편에 출연, 구독자를 여자친구 삼아 꿀잠 ASMR을 들려줬다.

 

해당 영상에서 이승협은 먼저 직접 작사∙작곡한 자장가를 나직하게 불러준다. 이어 자장가를 듣고도 잠들지 못 하는 이들을 위해 5시간 동안 LG 스탠바이미와 포터블 스피커 설명서를 속삭이듯 읽어준다. 낭독 중간중간 고생한 하루에 대한 위로와 고백, 플러팅(flirting) 멘트도 던지며 팬심을 저격한다.

 

업로드 직후부터 “이승협 목소리 정말 잠들기 딱 좋아요”, “이런 천재적인 기획은 누가 생각한 거예요?”, “내 살다 살다 사용설명서를 다 찾아보네”, “이런 스윗한 사용설명서라면 매일매일 볼게요”, “사용설명서 들으니까 스탠바이미 사고 싶어지네요”, “LG전자 마케팅팀 기획 최고다” 등 뜨거운 댓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최초 꿀잠 마케팅’ 콘셉트로 기획된 듣는 가전 ASMR은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출연자들이 감미롭고 편안한 ‘꿀보이스’로 잠들 때까지 가전설명서를 읽어주는 콘텐츠다. 

 

고객들이 잘 읽지 않고 건너뛰는 제품 작동∙관리법, 설치 및 사용 시 주의사항, 고장 신고 방법 등 사용설명서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2화는 ‘느끼남친’ 편으로, 개그맨 김해준의 부캐릭터 카페사장 최준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 한 해 LG전자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4만5000명 가량 늘었다. 인기 유튜버 궤도, 미미미누, 충주맨, 방송인 김동현 등이 잇따라 출연한 ‘아이코닉토크’, 아이돌그룹 엔믹스를 주인공으로 한 ‘K판 입덕투어’ 등 자체 콘텐츠와 빠니보틀, 잇섭, 엔조이커플 등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만든 브랜디드 콘텐츠들이 구독자를 꾸준히 유입시켰다.

 

올해도 LG전자는 ASMR, 게임방송 등 그간 기업 SNS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시도할 예정이다. 아이돌 팬덤을 기업 브랜드 팬덤으로 연결해주는 효과를 확인한 K판 입덕투어도 계속 이어간다.

 

정수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상무)은 “올 한 해도 고객들이 듣고 싶고 보고 싶어 할 만한 콘텐츠들을 꾸준히 발굴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들을 시도하고자 한다” 며 “특히 온라인 및 SNS상에서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더욱 가까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고객 관점에서 더욱 고민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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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울산 투표소서 촬영 소란…선관위·경찰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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