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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도군 외딴섬 대마도의 한글학교는 지금 열공 중!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외딴섬에 한글학교가 지난 3월초 문을 열었다. 학생은 16명, 모두 이 마을 주민들이다.

 

한글학교 정규수업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두 번 여는데 김종훈 대마분교 교사가 자원봉사를 하고 김유기 마을이장이 부진학생들을 추가로 지도한다.

 

김종훈 교사는 “학생들의 평균 연령이 66세~80세가 넘다보니 학습 진도가 더딘 편이지만 한글을 한자 한자 배워 가면서 어린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뿌듯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한글을 가르치면서 산수공부도 가르치고 있는데 요즘은 대마한글학교 교가를 만들어서 학생들과 함께 부르고 있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나이가 많다보니 에피소드도 많다고 한다. 김유기 마을 이장은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이라 수업시간에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고 글도 잘 모르다 보니 이해를 시켜드리는 게 가장 어렵다"면서 "덕분에 공부를 하다가 웃음바다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현재 조도면에서 열고 있는 한글학교는 대마도, 죽도 2개 섬마을과 본토에 있는 읍구, 산행, 창리, 유토, 명지, 동구, 육동, 신전리 등 10개 마을 학생수는 106명이다.
진도군에서는 지난해부터 신청을 받아 지역주민들에게 한글학교를 열고 있는데 현재 군 전체 108개소에 120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진도군은 학생들에게 노트와 필기구 교재(성인문예)등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복지과 박미화 담당은 “보다 질 높은 교육을 위해 지난 4월 24일 강사소양교육을 했고 하반기에 한 번 더 할 계획이다”면서 “교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교육하는 과정에서 애로점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진도군 한글학교의 졸업생은 아직 한 명도 없다. 지난해 졸업했어야 할 학생들이 바쁜 일손으로 아직 글을 다 깨우치지 못하면서 졸업을 한해 연기했기 때문이다. 진도군은 한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백일장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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