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고질적인 문제로 여겨지는 ‘명절 고속도로 쓰레기 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대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최근 5년간 명절 기간 고속도로에서는 당해 연도 평일 평균보다 2.1~2.5배 많은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최근 5년간 연도별 명절 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일평균 발생량과 당해 연도 일평균 발생량을 비교해 보면 2017년 42톤/18.8톤, 2018년 52.5톤/20.6톤, 2019년 44.7톤/20.8톤, 2020년 42.7톤/19.7톤, 2021년 50.5톤/19.9톤으로 매년 명절 기간마다 2.1배~2.5배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한국도로공사에서 명절 기간 고속도로 쓰레기 저감을 위해 신고포상금 제도, 취약구간 쓰레기 집중 수거, 무단투기 상습 발생 구간 단속 강화, SNS 홍보 등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다”면서도 “매년 명절 기간 증가하는 쓰레기양은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을 갖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쓰레기 무단투기는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키기도 한다는 점에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문제”라며 “실효성 있는 감소‧처리대책과 더불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명절 기간에 모두가 흥겨운 마음을 품은 채 고속도로를 오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