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을 맞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40%대를 회복했고,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6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이번달 2~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2%p)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9.1%(매우 잘함 24.2%, 잘하는 편 24.9%)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대비 1.7%p 상승한 것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주 연속 40%대 후반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50%선에 근접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전주 대비 2.4%p 내린 46.0%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내인 3.1%p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4.9%(▲0.7%p)였다.
지역별로 광주·전라(▲6.9%p, 62.2%→69.1%, 부정평가 25.9%), 서울(▲2.3%p, 48.0%→50.3%, 부정평가 43.6%), 경기·인천(▲2.2%p, 49.6%→51.8%, 부정평가 43.9%), 부산·울산·경남(▲1.5%p, 40.9%→42.4%, 부정평가 54.5%)에서 전주 대비 지지율이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8.6%p, 52.5%→61.1%, 부정평가 34.0%), 60대 이상(▲1.7%p, 33.7%→35.4%, 부정평가 58.6%),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5%p, 43.3%→50.8%, 부정평가 45.3%)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3.9%p, 38.2%→34.3%, 부정평가 59.5%)과 대전·세종·충청(▼1.7%p, 45.4%→43.7%, 부정평가 50.2%), 진보층(▼2.3%p, 77.7%→75.4%, 부정평가 21.1%)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40.1%, ▲2.1%p), 지유한국당(33.0%, ▲1.5%p), 정의당(6.2%, ▼1.6%p), 바른미래당(5.2%, ▼0.1%p), 민주평화당(2.3%, ▼0.4%p) 순이었다.
‘패스트트랙 극한 대치’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소폭 올랐지만, 무당층은 11.6%로 전주보다 1.6%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10주 만에 40%대 지지율을 회복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주 연속 상승하며 현 정부 들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경신했다.
리얼미터는 “패스트트랙을 둘러싸고 여야간 극한 대치가 이어지며 무당층이 2주 연속 상당 폭 감소하며 10%대 초반까지 줄었고, 민주당과 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한 가운데, 중도층이 민주당으로 결집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