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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허인 KB국민은행장 "보로금에 시간외수당 합쳐 300% 제안”

"페이밴드는 노조와 시간 두고 논의할 것…임금피크제는 반드시 이뤄져야"

 

KB국민은행이 19년 만의 총파업을 하루 앞둔 7일 허인 KB국민은행장이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합쳐 300% 상당의 성과급을 지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허 행장은 이날 오후 3시 임직원 담화 방송을 통해 "페이밴드(호봉상한제) 논의 시작 및 임금피크 진입 시기 일치와 함께 최종적으로 보로금에 시간 외 수당을 더한 300%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측은 보로금과 미지급 시간외수당을 합쳐 250%를 제시했고, 노조 측은 300% 수준을 요구해왔다.

 

다만 허 해장은 페이밴드는 시간을 두고 노조와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페이밴드가 직원의 급여를 줄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히 알아달라"며 "제가 페이밴드 확대를 제안했던 이유는 소홀한 업무태도로 동료 직원의 근로의욕까지 꺾고 있는 일부 극소수의 분들을 염두에 둔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이어 "대다수의 직원 여러분들은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명확히 강조한다"고 했다.

 

직급체계 최하단인 'L0' 직원에 대한 대우 개선은 전향적으로 논의하겠다고 했다. 허 행장은 "은행은 L0직원의 승격 인원, 승격 비율, 승격 기준 등에서 꾸준히 개선해 왔고, 근무경력 인정 범위도 36개월에서 최대 60개월까지 확대한 바 있다"며 "은행은 이러한 관심과 노력을 향후에도 지속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다만 임금피크제에 관해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행장은 "KB는 임금피크 대상 직원 수가 경쟁은행보다 월등히 높은 상황이다. 또 부점장과 팀원·팀장급 직원의 임금피크 진입 시기 불일치로 일어나는 조직 내의 갈등은 우려할 수준"이라며 "임금피크 제도의 합리적인 개선은 고령화 시대와 곧 다가올 정년연장에 대비하는 등 KB의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허 행장은 "고객을 실망시키고, 다시 찾은 1등 은행의 자부심을 우리 스스로 실추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여러분의 용기와 결단만이 지금의 혼란 속에서 KB를 지키고, 우리의 소중한 일터를 바로 세울 수 있다"며 노조에 파업 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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