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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설정 스님 은처자 의혹 김모 씨 "어느 누구 은처자 아냐" 반박

"입양 과정서 도움 받았을 뿐…이후 도현 스님과 녹취 조작"
"문제 야기시킨 당사자로서 책임 통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의 은처자라고 의혹을 받는 김모 씨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자신의 딸에 대해 "절대 어느 누구의 은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씨는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자신의 딸은) 설정 스님과 아무런 연관이 없으며, 연관이 있다면 저의 간청을 받아들여 제 딸에 대한 입양을 도와준 것이 유일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지난달 24일 미국 하와이 무량사 주지인 도현 스님이 공개한 녹취록은 1999년 자신과 도현 스님이 조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녹취록은 김 씨가 자신과 자신의 딸이 설정 스님의 은처자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 씨에 따르면 김 씨는 원치 않은 아이를 갖게 되자 그 아이를 입양시키는 과정에서 설정 스님이 도움을 받았다. 이후 아이 입양의 입양 문제가 다시 불거져 설정 스님에게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설정 스님과 연락이 닿지 않자, 김 씨가 설정 스님을 압박해 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으로 도현 스님과 자신이 함께 거짓 녹취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지금 생각하면 당시에는 자신이 처한 문제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졌다"며 "그것은 한마디로 범죄행위였다"고 밝혔다.

 

김 씨는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로 "도현 스님이 지금에 와서 저와 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까지 욕보이는 행동을 한 것은 저로서는 믿던 사람에게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은 느낌"이라며 "도현 스님의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이며 비인간적인 행동에 대해 적극 대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김 씨는 자신의 딸과 설정 스님의 유전자 검사 문제에 대해선 "현재 아이와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진 상태로 그 어느 누구와도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며 "나이가 서른 살이나 됐고, 조용히 자기 자신만의 삶을 살겠다고 선언했다. 모든 인간관계 자체를 차단한 상태에서 유전자 검사를 받아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설정 스님이 저로 인해 종교적·사회적 불신을 받아 엄청난 명예훼손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며 "애초에 문제를 야기시킨 당사자로서 정신적 압박을 받았고, 책임감을 통감했다"고 했다.

 

이어 "모든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이고, 저는 어디까지나 진실을 규명하는 일에 저의 책임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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