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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다시 꿈틀대는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 본격화

여무는 아시아 라스베이거스의 꿈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영종도에 3개의 초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이 가시권으로 들어왔다.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는 올해 초 이미 1단계로 오픈했다. 나머지 2개의 복합리조트도 올해 안 착공을 목표로 마무리작업을 서둘고 있다. 인천공항도 연간 1,80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여객터미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초대형 쇼핑몰, 관광형 아트빌리지 등 복합시설들도 차례로 착공을 시작한다. 허허벌판이던 영종도가 본격적으로 옷을 갈아입을 채비를 하고 있다. 영종도를 찾았다.


인천 영종도는 애초 시작부터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탄생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며 큰 관심을 받았던 곳이다. 하지만 처음의 큰 관심은 고도제한등 군부대와의 문제와 각종 규제, 투자자 변경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면서 어느 순간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사라졌다.

 

영종도의 개발계획은 그 안에 미단시티건설과 함께 처음부터 복합리조트 건설계획을 가지고 구상됐다. 국제공항이 위치한 공항복합도시이자 그 지리적 장점을 살려 카지노 등 관광단지를 집적해 아시아판 라스베이거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복합리조트는 수익을 책임질 카지노를 비롯해 레저·엔터네인 먼트·비즈니스·의료·주거 등을 총망라한다.

 

3년 전인 20143월 문체부로부터 리포&시저스가 영종도 내 미단시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 사전심사 승인을 얻은 후 해외국내 할 것 없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후 2015년 에도 영종도 내 미단시티가 문체부의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 계획 공모(RFC) 청구가 가능한 지역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인천시는 당시 영종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리포&시저스와 더불어 국내 복합리조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복합리조트의 집적화, 대형화, 복합화 전략을 통해, 2017년 외래 관광객 2,000만명 유치, 인천공항 환승객 1,000만명 달성 등 영종도를 서비스산업의 허브 및 관광 메카로 조성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금방이라도 시작될 것 같았던 영종도개발은 군부대와의 고도제한 문제, 투자자 변경 등으로 시간이 지체되며, 투자자 사이에서 개발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기도 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군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도시공사가 군 시설을 별도로 지어 이동시켜 주고 군에 기부한다는 내용에 합의하면서 고도제한 문제가 해결됐다.

 

그러나 또 다시 리포그룹이 지분을 매각한다는 소리가 들리면서 이번에는 카지노 사업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으나, 중국의 부동산 그룹이 대체참여자로 들어오고 문체부가 지난해 11월 투자자변경을 승인하면서 해결됐다. 이후 영종도에는 미단시티의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에 이어 2016년 미국 리조트업체 모히건 썬과 KCC가 공동출자한 특 수목적법인(SPC)이 인스파이어 리조트 사업자를 따내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현재 영종도에는 애초 사업권을 가지고 영업을 벌이고 있던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가 새단장하고 있으며, 미단시티의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그리고 인스파이어 리조트까지 총3개의 대형 복합 카지노리조트가 확정됐다.

 

개발이 확정되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던 영종도 공항복합도시 개발이 올해 초 파라다이스시티가 1차 오픈하고, 시저스코리아가 착공식을 앞두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미단시티 내 초대형 복합쇼핑몰 굿몰과, 관광형 아트빌리지를 표방하는 갤러리84’도 분양에 나서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영종도에 몰렸다. 현재 영종도의 투자열기와 개발 현황을 파악해 보기 위해 영종도를 찾아가 봤다.


 

[르포] 미단시티, 기반시설은 이미 마무리돼

 

영종도는 대한민국의 관문과도 같다. 국내를 찾거나 떠나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종도를 거쳐야 한다.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지 벌써 25년이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공항복합도시로서의 개발이 늦은 감도 있다. 한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관광객만 4천만명. 여기에 무비자 입국제도로 공항에서 환승하는 여행객들이 최대 72시간동안 체류가 가능하다.

 

지난 6월 중순께, 기자는 서울 상암동 DMC를 출발해 최근 푸리&시저스의 착공과 초대형 복합쇼핑몰 굿몰’, 관광형 아트빌리지 갤러리84’ 분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종도 미단시티로 향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채 1시간이 걸리지 않아 미단시티에 도착했는데 첫인상은 아직은 휑하다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도로·신호등·이정표 등이 완료돼 있었으며, 공사현장 등 개발계획에 따른 구획정리도 잘 되어 있었다. 해당지역 담당자는 하수도·전기 등 기반시설은 이미 지난 2012년 모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공사를 앞둔 대지는 착공을 곧 앞둔 듯 착공 전 펜스작업까지 완료돼 있었다. 아직은 개발전이라 휑한 느낌이지만 도시 내 여기저기 걸려있는 플랜카드는 곧 탄생할 화려한 미단시티의 모습을 예고해 주는 듯 했다.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었는데, 고도제한 이슈를 발생시켰던 군 시설로 보였으며, 고도가 높은 곳에 새로 지어지고 있었다. 미단시티는 중앙대로를 중심으로 해안선을 따라 가로로 길게 조성돼 있었고, 뒤쪽 경계는 작은 산으로 둘러쳐져 있어 영종도 내에서도 독립적인 도시의 모습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분양현장, 투자상담 계속 이어져 분양 완료된 곳도 있어

 

미단시티는 아직은 구획만 잘 정리된 벌판과 같아 개발사의 분양사무실은 대부분 송도 근처에 위치해 있는 상태였다. 투자, 분양열기도 살펴보기 위해 송도로 향했다. 인천대교를 타고 총 25분여 정도 걸려 송도에 도착했다. 원스톱 복합쇼핑몰을 표방하는 굿몰의 분양사무실은 평일 점심시간을 조금 넘은 시점임에도 상담을 받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다.

 

굿몰 분양관계자는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가 올해 초 1단계 개장을 했고, 이어 미단시티에 시저스카지노 착공 소식이 들리면서 현재 많은 분들이 문의를 주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미단시티 개발이 시작되면서 상가, 오피스텔 등의 개인투자자들 말고도 현재 대형업체의 대규모 입점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착공에 발맞춰 굿몰도 현재 착공을 위한 펜스작업까지 마무리된 상태라고 전했다. 평일임에도 분양사무소에 머무는 1시간 반 정도의 시간동안 여러 건의 현장계약이 성사됐다.



굿몰이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는 연 면적 약102,719로 지하 2~지상 5층 규모 4개동으로 조성되며 약 700여개의 판매시설 및 의료시설 132,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굿몰 이덕윤 대표는 “‘미래의 관광 및 쇼핑중심의 새로운 문화를 이끌어 간다는 비전을 세우고 있는 굿몰은 한 곳에서 쇼핑과 의료서비스는 물론 휴식 및 주거를 해결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마중물이 될 쇼핑몰은 최근 동대문 디오트 1,800여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지으면서, 더 많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무는 아시아 라스베이거스의 꿈

 

공항복합도시로서의 영종도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차츰 예상도가 그려지고 있다. 복합리조트 사업은 인스파이어복합리조트 사업이 올해 초 기반시설 조성공사 계약이 체결되면서 마지막 남은 한 조각을 채웠다. 인천공항도 연 수용인원 1,800만명의 제2여객터미널이 올 연말 개장을 앞두면서, 진정한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애초 가장 관심을 모았던 미단시티도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다. 동대문 디오트와 대형 계약체결을 완료한 굿몰80% 이상 분양이 진행됐음을 전했다.


 

 

또 관광형 아트빌리지를 표방했던 갤러리84’720일 분양이 완료됐음을 알렸다. 미단시티 내 남은 용지도 빠르게 매각이 완료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최근 영종 미단시티내 문화시설용지를 일반 공급한 결과 낙찰률 104%를 기록하며 1순위 낙찰됐다고 지난 77일 밝혔다. 미단시티 내에서 인천도시공사가 직접 조성해 공급하는 자체용지는 이번 문화시설용지를 포함한 총 276필지로, 공동주택과 업무용지 등 10개 필지를 제외한 266필지(분양률 96%)가 이미 매각 완료된 상태다. 이 가운데 공동주택용지 2필지(공동 7, 8블록)는 현재 수의계약 진행 중에 있으며 하반기에 업무용지 2필지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단시티개발()로부터 공사가 매입한 중심상업 용지 8필지도 하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도시공사 전상주 마케팅본부장은 미단시티 복합리조트사업자변경 및 해당용지 소유권이전이 완료됨에 따라 원활한 사업추진이 가능해져 하반기 내 복합리조트 착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번 토지매각 성공으로 인해 주변 잔여 토지매각에 대한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제적인 허브공항으로 재탄생할 인천공항, 3개의 초대형 카지노 복합리조트와 함께 각종 레져·쇼핑·의료 등을 갖추게 될 영종도가 본격적으로 개발의 첫 삽을 떴다. 허허벌판이던 영종도가 아시아의 라스베이거스의 모습으로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빌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MeCONOMY magazine August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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