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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형마트 노동자 “文·安, 최저시급 1만원 인상·저녁 있는 삶 약속하라”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최저시급 1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2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의 한 빌딩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마트 노동자에게 최저시급 1만원과 저녁 있는 삶을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대형마트는 약 50만명의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도시에서 가장 큰 노동자 집합소다. 하지만 2017년 소위 ‘빅3 마트’라 불리는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노동자들의 기습은 6,600~6,800원”이라면서 “2016년 영업이익만 5,200억원인 이마트가 노동자들의 기본급으로 책정한 금액은 월 66만2,000원”고 지적했다.




이어 “재벌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최저시급이 곧 기본임금이 되는 상황에서 이런 불합리한 임금구조를 바꾸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대형마트의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위원회의 노동자위원으로 직접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참여하고 있지만, 여전히 재벌기업의 이익만을 반영한 말도 안 되는 최저임금 인상이 돌아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노동자 대통령, 범죄자 대통령을 촛불의 힘으로 파면시켰는데, 최근 19대 대통령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의 최저시급 공약을 듣고 있으니 허탈을 넘어 분노가 치밀어오른다”며 “안철수 후보는 2022년까지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어이없는 발언을 하고 있다. 2022년까지 가만히 놔둬도 최저임금은 1만원이 된다. 최저시급 노동자의 어려움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헛소리 공약”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는 더 심각하다. 언제까지 최저시급 1만원을 실현할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시기조차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보수정당의 유승민 후보조차 ‘2020년까지 최저시급 1만원 실현’을 공약으로 내건 마당에 자칭 ‘개혁 후보’라고 말하는 이들은 조삼모사로 최저시급 노동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원회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대형마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마트 노동자의 의제’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적은 임금(28%)’, 차기 대통령과 차기 정부가 중요하게 추진해야 할 마트 노동자의 의제로는 ‘최저이금 1만원 인상(31%)’을 가장 많이 꼽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설문 결과를 통해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가족과 함께 하는 삶,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 철폐,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제한과 감정노동자 보호대책 마련은 필수 요구사항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며 “50만 마트 노동자는 마트 노동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를 적극 지지할 것이며, 유권자의 힘으로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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