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30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글로벌 한국인, 컨티키에서 꿈 꾸세요”

컨티키 글로벌 CEO 'Casper Urhammer ' 인터뷰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글로벌 여행사 컨티키(contiki)’가 한국 등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017년 새해가 밝자마자 컨티키의 글로벌 ceo ‘Casper Urhammer’가 한국을 찾았다. 그가 난생 처음 대한민국을 찾은 이유는 뭘까.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글로벌 여행사 컨티키를 소개한다.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가 또 있을까. 여행은 출발하기 전부터 사람을 설레고 들뜨게 만든다. ‘가게 될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 속 그대로일까’,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까’, ‘어떤 추억을 만들게 될까등등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설렘의 연속이다. 또 여행에서 비롯된 경험과 추억들은 우리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도 하고, 우리 마음속에 오래도록 좋은 추억으로 남기도 한다. 도전에 앞서 떠난 여행은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야를 선물하기도 한다. 여행은 일상생활에서는 얻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과 자유로움 그리고 교훈을 준다.

 

해외여행, 2,000만명 시대, 필수코스가 된 배낭여행


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며, 각종 불황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는 관광산업에 있어서만큼은 국경 없는 사회가 된지 오래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 숫자도 20071,300만 명에서 20162,000만 명을 넘어섰다. 1989년 국민들의 해외여행이 전면 자유화된 이후로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해외여행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위로는 북한에 의해 막혀 통과자체도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국가의 사람을 만나기도, 다양한 국가의 문화도 직접 체험하기 힘들다.

 

어린 시절부터 타국에 대한 기대와 로망이 크게 자리하고 있다 보니 젊은 청년들의 배낭여행은 하나의 문화이자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학기 중에 열심히 공부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행경비를 모아 방학이 되면 꼭 필요한 것들만 가볍게 배낭에 넣어 전세계를 누빈다.

 

교과서적으로 말하자면 배낭여행은 외국의 생활방식은 물론 우리나라와는 다른 자연경관 등 외국에 대한 호기심, 동경을 충족시킴으로서 여행참가자들의 교양과 견문을 넓히기 위한 여행이다. , 다양한 액티비티와 경험, 또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배낭여행은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 청년들의 하나의 성인 통과의례격인 여행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전세계 여행객들을 한데 묶어주는 독특한 여행사


여행하는 동안 깨달았어요. 내가 생각하던 방식과 내가 행동하던 방식이 아닌 다른 새로운 방식도 있다는 것을요.”

 

다양함은 인생의 조미료와 같아요. 변화와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워, 시도한다는 것 자체를 사랑해요.”

 

여행에서의 추억, 그런 순간들을 친구들과 공유하고 평생 동안 함께 웃고 기억하는 그런 것들이 여행이 가치 있는 이유예요.”

 

한 여행사를 통해 배낭여행을 다녀온 청년들의 말이다. 이들은 각자 혼자 떠난 배낭여행에서 함께 한 여행의 즐거움과 다양성, 또 경험에서 얻은 교훈들을 이야기 하고 있다. 이들은 아직 우리에게는 생소하지만, 글로벌 배낭여행 전문여행사로 통하는 컨티키(Contiki)’를 통해 배낭여행을 다녀온 청년들이다. ‘컨티키는 아직 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생소하지만 영어권 국가에서는 전세계에 사무소를 두고, 300여개가 넘는 여행루트를 제공하는 글로벌 여행사로 유명하다.

 

유럽과 미국 등 국가의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는 각국의 배낭여행자들을 한데 묶어 함께 여행을 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헌데 이런 세계적인 여행사인 컨티키의 글로벌CEO가 새해가 밝자마자 한국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비록 한국 방문 일정은 짧았지만, 그의 방문은 한국에 큰 의미가 있었다. 19컨티키의 글로벌 CEO 캐스퍼 어해머(Casper Urhammer, 이하 캐스퍼)를 만나 그가 한국을 찾은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아시아에 큰 관심 보이는 컨티키


"지난해 일본 상품을 처음 런칭한 이후 한국도 한 번 보고 싶어 찾았습니다. 아시아권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여행사 컨티키의 글로벌 CEO인 캐스퍼는 인터뷰 전날 밤에 한국에 들어와 아직은 잘 모른다면서도 궁금해 죽겠다는 푸른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컨티키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사 가운데 하나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컨티키는 1962년 설립돼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여행사로 매년 100만여 명의 여행자들이 컨티키를 통해 유럽·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중남미·아시아 등 전세계로의 여행을 즐기고 있다.

 

이를 위해 전세계 55개국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컨티키 한국사무소 김아미 실장은 해외로 나가는 상품만 아웃바운드 하면서 아직 국내에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스위스 본사의 컨설팅이 진행되면서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컨티키’, 18세부터 35세까지만 이용가능

글로벌 네트워트 형성

 

컨티키는 여타 다른 여행사와는 구별되는 나이제한이라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오직 18세부터 35세까지의 젊은 여행자들만이 컨티키를 이용할 수 있다. 캐스퍼는 우리는 젊은 여행객들을 모아 하나의 그룹을 만들어 준다면서 전세계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여행을 통해 친구가 되고, 글로벌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친구들과 어울려 낮에는 여행하고 밤에는 파티와 게임 등을 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간다. 보통의 배낭여행과는 다른 종류의 추억과 인연을 만들 수 있는 여행방법이다여행은 시작부터 끝까지 컨티키 전용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투어매니저가 인솔하기 때문에 편리성과 안전성을 보장한다.

 

컨티키가 가진 여행 루트만 300여개가 넘어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


컨티키에는 300여 개가 넘는 여행 루트가 있어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에 따라 루트를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 여유로운 여행도, 시간이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자신이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루트를 선택하면 그 이후는 컨티키가 알아서 같은 루트를 선택한 전세계 여행자들을 한데 모은다. 공용어로는 영어를 사용한다.



김아미 실장은 참여자의 90%정도가 영어권 국가의 여행자들이라 투어매니저도 영어를 사용한다면서 이에 요즘에는 방학때 어학연수 대용으로도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컨티키에는 미국 대륙횡단 같은 한 달이 넘는 코스도 있어 딱딱한 어학연수 보다는 즐기며 영어를 배우는 컨티키를 선택한다는 설명이다.


함께 동행하며 여행정보를 안내하는 투어매니저 역시 영어로만 투어를 진행한다. 여행기간 내내 영어를 사용하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살아있는 영어를 접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젊은 청년들에게 다양한 세계 경험 만들어주고 싶은 컨티키

2009TTC 그룹에 인수, ‘컨티키소울은 그대로 유지

 

1962년에 설립된 컨티키는 수십 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다. 2009년에 세계적인 여행그룹 TTC에 인수가 됐음에도 컨티키는 그들만의 소울을 버리지 않았다. ‘컨티키의 소울이 담겨있는 18~35세까지의 나이 상하한선을 지금까지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는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중년·노년의 배낭여행이 큰 이슈가 됐다. 실제 이는 중년 배낭여행의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컨티키는 왜 나이 상하한선을 두고 이를 끝까지 지키려 하는 것일까.

 

캐스퍼는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그 나이에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들을 위한 여행이 바로 컨티키가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이제까지 보고 들은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의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컨티키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한 상품은 TTC 그룹 내 다른 브랜드가 가지고 있다면서 “TTC 그룹은 브랜드별로 중년에서 노인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아미 실장은 사실 한국도 지금 많이 다양해졌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청년들이 처음 해외에 나가보면 아직도 문화적 충격을 받는다면서 우리 입장에서 쉽게 말하자면 컨티키는 글로벌화 된 한국인으로 살아야 할 미래 세대들에게 여행을 통해 다양한 세계 경험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슬란드 세계적 관광지로 만든 컨티키’, 한국도 관심

지난해 일본 첫 상품도 대박

 

유럽·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는 컨티키라는 이름만으로 여행자들이 몰린다. 50년이 넘는 역사가 이를 만들어줬다. 이런 이들이 2014년 이후 아시아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에 먼저 진출했고, 이어 곧이어 일본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일본 상품은 유럽에서 상당한 판매를 기록하며 큰 이슈가 됐다. 영어권 국가사람들이 생각하는 컨티키에 대한 신뢰성과 일본이라는 신세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일본 상품의 성공은 이들의 관심을 동북아 전체로 확장시켰다. 해외로의 여행상품만 판매하던 한국사무소도 이제 본격적으로 본사의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처럼 컨티키의 글로벌 CEO가 아시아를 도는 것도 이례적인 일이다.

 

캐스퍼는 컨티키는 아직도 전세계에 젊은 사람들이 경험해 봤으면 할, 그야말로 신세계 같은 목적지를 만들고 찾아 가고 있다면서 한국도 신세계 가운데 하나고, 그 가능성을 보기 위해 이렇게 찾아 왔다고 설명했다. 컨티키의 스케일상 가능성이 인정된다면, ··일을 잇는 거대한 동북아 여행루트를 유럽에 선보이는 것이 꿈만은 아니다.

 

캐스퍼는 컨티키는 검증된 브랜드로 우리의 상품을 신뢰할 수 있게 만든 것이 바로 우리의 자산이라며 아이슬란드 등 스칸디나반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든 것도 바로 컨티키’”라고 말했다.

 

김아미 실장도 영어권 국가에서 이미 수십년 간 검증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컨티키가 만들면 신뢰성이 보장돼 팔리게 된다면서 글로벌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가서 새로운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지만,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한국에 들어오게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는 지금, 보이지 않는 관광전쟁 중

 

전세계 각국은 지금 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해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항공 등 교통수단의 발달과 경제수준의 향상은 관광산업의 진흥을 가져왔다. WTO(세계관광기구)2020년이면 전세계 관광객수가 16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국제 관광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홍보에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7년을 외래관광객 2,000만명 돌파를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해로 목표를 정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여행사인 컨티키가 한국에 관심을 가진다는 것은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 세계적인 스포츠스타와 글로벌 기업들로 인해 꽤 알려졌음에도 아직 유럽·미국 등 서구권 국가의 국민들은 아직도 우리나라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여행의 목적지로 고려되기 어려운 이유다.

 

컨티키의 글로벌 CEO인 캐스퍼 씨도 싸이의 강남스타일때문에 강남이라는 지명만 알고 있을 뿐 대한민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아직은 글로벌 대한민국으로 갈 길이 부족해 보였다.


외국 여행전문가가 바라본 한국관광의 가능성은

 

캐스퍼는 컨티키의 글로벌 CEO이기 이전에 누구보다 여행을 좋아하고 즐기는 여행광이다. 어느 한 곳에 정착한 것도 컨티키의 대표를 맡고 나서였다. 그는 자신에게 있어 여행은 변화라고 말했다. 캐스퍼는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인생에 있어 나에게 어떤 새로운 관점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가 생각하는 여행과 컨티키가 젊은 여행객들을 고수하는 이유는 어찌 보면 같아 보였다. 캐스퍼가 잠시 머물고 갈 한국에서 그가 어떤 것을 보고 느꼈을 지가 벌써부터 궁금했다. 우리가 직접 만든 관광코스가 아닌 외국 여행전문가가 바라본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컨티키와 캐스퍼가 대한민국에서 가능성을 봤을까. 만약 가능성을 봤다면 이후에 컨티키가 선보이게 될 한국 관광 상품을 기대해 본다.


MeCONOMY magazine February 2017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정부 “의대 정원 확대는 불변”... 의협 차기회장 “대정부 강경투쟁”
대한의사협회가 임현택 차기 협회장을 중심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에 나설 전망인 가운데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 정상화의 필요조건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7년 만의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의대 정원을 늘려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의사 수를 확충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의사들은 갈등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 의료 정상화 방안을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달라"고 말하며 "의대 교수들은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하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마저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면서 의료 공백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데. 그런 가운데 정부는 공중보건의사(공보의)와 군의관 200명이 현장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임현택 의협 차기 회장 당선인은 "전공의 등이 한 명이라도 다치면 총파업을 하겠다"며 강경대응 입장을 굽히지 않아 의정 간 갈등이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26일 결선투표에서 당선된 임현택 회장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지만,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반발해 꾸려진 의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