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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M이코노미뉴스와 봉사단 30여명, 진도군 조도면 ‘대마도’ 찾아가

  


대마도하면 어디가 가장 먼저 떠오를까. 대부분 일본의 나가사키현에 딸린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의 쓰시마섬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국에도 대마도가 있다. 섬의 모양이 커다란 말 머리 모양을 하고 있어 대마도라 불리게 된 이 섬은 진도군 팽목항에서 뱃길로 1시간40분가량 정도면 다다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진도군 조도면에 위치해 있다.


진도군에 속한 섬 관매도와 달리 대마도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사람의 발길이 뜸한 섬이다. 현재 100여 명의 주민이 대부분 어업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특히 톳과 미역, 그리고 멸치가 주요 소득원이다. 주민들의 평균 연령은 70대가 넘는다.


 

바로 이곳 대마도에 지난 630일부터 71일까지 2일간 의료·예능봉사단이 찾아갔다. 봉사단은 대부분의 섬들이 안고 있는 취약한 의료·교육 등 부분에 대한 봉사와 함께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문제점 등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봉사활동은 M이코노미뉴스가 주관하고 솔라시봉사단’ ‘The나눔플러스봉사단이 함께 했다. 트로트 아이돌 김수찬과 영화배우 설민영, 가수 설빈, 라동근, 나유란, 배동진 , 정종덕(밴드) 등 연예인들도 봉사활동을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630일 새벽 2시께 서울을 출발한 봉사단은 오전 8시께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해 930분 대마도행 배를 타고 섬으로 이동했다. 대마도 선착장에는 섬 주민들이 직접 나와 봉사단을 맞이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대마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간직한 모습이었다.




마을회관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봉사단은 오후130분부터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경로당에서 진행된 의료봉사에는 약 40여명의 섬주민이 모였다. 진료를 쉽사리 받을 수 없는 섬마을의 대부분 노인분들이 모여들었다.

 

섬의 대부분의 주민들이 의료봉사 현장으로 모였고, 의료봉사에는 혈압·혈당체크, 마사지, 약 처방이 이뤄졌다. 영화배우 설민영과 트로트가수 김수찬 등 연예인들도 의료봉사단원과 함께 혈압·혈당 체크 등 봉사활동을 함께 했다.


    

몇몇 봉사단원은 차례를 기다리는 진료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마사지를 해 주는 등 노인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보였다.

   

명예이장이 주도한 주민토론회 ...물 문제 심각



 의료봉사를 끝나고 저녁식사를 마친 봉사단은 마을회관 앞터에서 주민토론회를 개최해 대마도 주민들이 느끼는 생활의 불편사항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민토론회에서는 M이코노미 뉴스 조재성 대표이사가 1일 명예이장으로 선출돼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토론회에서는 대마도의 식수문제, 육지-대마도간 교통편, 학교문제 등 여러 안건이 논의됐다. 이에 조재성 명예이장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가수들과 주민이 함께 한 노래자랑  


주민토론회가 끝난 자리에서는 곧 이어 가수들의 공연과 주민노래자랑이 진행됐다. 설빈과 나유란의 사회로 진행한 주민노래자랑에는 대마도 주민들이 대거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수찬, 설빈, 배동진, 나유란 등 가수들 공연과 주민들의 노래자랑이 한데 어우러져 흡사 작은 음악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흥에 겨운 주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며 즐거워했다.


나이 70에 처음 입어보는 웨딩드레스




이튿날 오전10시부터는 마을회관에서는 웨딩촬영 행사도 진행됐다. 임정희 더나눔플러스봉사단장은 평생 드레스, 턱시도를 입어보지 못한 분들이 많이 있다. 이런 분들께 추억을 만들어 드리려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웨딩촬영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외에도 젊은 부부 한 쌍이 찾아왔다. 턱시도와 드레스를 입은 김이(30)씨와 이정윤(28)씨는 결혼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 결혼식을 올리질 못했다이렇게 좋은 기회와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오후2시 노인정에서는 대마도 주민들의 장수사진 촬영 및 액자걸기 행사가 진행됐다. 지난해 봉사단이 촬영해 갔던 장수사진은 액자에 담아 노인정 벽에 걸렸고, 당시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추가로 사진촬영을 했다.


 


장수사진 촬영 및 액자걸기 행사가 끝난 이후 마을회관에서는 한글학교 시험도 진행됐다. 진도조도대마한글학교는 한글을 잘 모르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올해로 2년째 진행되고 있다.


받아쓰기 시험, 2년전 0점에서 지금은 100점


 


특히 한글학교 1일 교사에는 봉사단원으로 함께 한 홍승표 교육인생이모작지원센터 센터장이 직접 나서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당일 배운 내용으로 시험도 치러졌다. 한글학교가 처음 시작될 때 대부분 0점을 맞은 어르신들은 2년이 지난 이번 시험에서는 대부분 80~100점을 맞아 그 동안의 노력과 열정을 증명했다.

 

김일랑 진도조도대마한글학교 선생님은 처음에는 고령의 노인분들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실력 향상이 될까 의심도 했다면서 하지만 비오는 날에도 거의 빠지는 분이 없었고, 지난 2년간 진심으로 배우고자 하는 마음에 놀랐다고 말했다.

 

홍승표 센터장은 이 정도면 도로의 표지판, 상점 간판 등을 모두 읽으실 수 있는 실력이라며 “80~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 한글학교를 다니시며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젊은 학생들 못지않다며 앞으로 한글수업 교재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대마도 주민들과 봉사단원들이 한데 어울려 북과 장구를 치며 진도아리랑 등 타령을 부르는 타령한마당이 열리기도 했다.

 

봉사활동 일정을 마치며 솔라시 봉사단 한종문 대표이사는 마을 주민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간다밴드와 가수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너무나 좋아해 주시니 다음에도 연예인들과 함께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대마도 1구 박종훈 이장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많은 봉사단원들이 대마도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다음에 또 다시 대마도를 찾아오시기를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630일 진행됐던 주민공청회에서 대부분의 마을주민들이 물 문제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언급했다. 수십억의 예산을 들여 설치된 해수담수화시설문제, 집수장 부재 문제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물과 공기는 사람에게 최우선적인 필수적인 자원이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본적인 자원의 불균형은 후진적인 문제로 최우선적인 해결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M이코노미는 제기된 민원들을 심층적으로 취재해 문제점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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