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국힘 김문수 후보는 ‘특검 방어’에 목숨 걸 것이 아니라 계엄 내란 방어에 목숨을 걸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지난 17일 KBS 주관으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당원 명부를 뺏기고 당이 해체되면 대표가 된들 무슨 소용이 있나. 그래서 오늘까지 4박 5일 동안 철야 농성 중”이라고 했다. 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며, 국제인권단체들과 연대해 움직이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사람 한명이라도 죽었나’라며 윤어게인 행보를 하는 모습은 열혈 인천 5.3 항쟁의 주역답지 못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하여튼 김문수 후보가 당대표가 될 것”이라면서도 “역사와 국민은 그 윤어게인당을 필연코 역사의 뒷마당으로 퇴출시킬 것이다. 역사와 국민은 항상 정의롭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찬탄·반탄으로 나뉘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을 두고 해묵은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쉬었음' 청년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이 연평균 10조원이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경제인협회가 이미숙 창원대 교수에게 의뢰한 '쉬었음 청년 증가에 따른 경제적 비용 추정' 연구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2019∼2023년 '쉬었음' 청년으로 인한 경제적 비용은 총 44조4,991억원으로 추정됐다. 연도별로 2019년 8조8천969억원, 2020년 11조4천520억원, 2021년 10조3천597억원, 2022년 11조1천749억원, 2023년 11조5천163억원 등 증가세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쉬었음' 청년과 가장 유사한 특성을 지닌 '취업' 청년의 임금 수준을 그들이 잠재적으로 받을 수 있었던 소득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비용을 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쉬었음' 청년의 월 임금 추정치는 취업 청년의 약 80% 수준으로, 2019년 155만100원(80.0%)에서 2023년 179만5천600원(82.7%)으로 증가했다. 여기에 4대 보험부담금을 더한 뒤 그해 '쉬었음' 청년 수와 12개월을 곱하는 방식으로 연간 비용을 계산했다. 보고서는 "쉬었음 청년의 예상 소득이 취업 청년의 평균 임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적지 않은 금액"이라며 "높은 소득
올해 상반기 주요 시중은행의 평균 직원 급여가 6000만 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이를 두거 다시금 은행들의 '이자놀이'가 도마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 4개 시중은행 직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63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다른 주요 대기업과 비교해도 많은 수준이다. 삼성전자(6000만 원), LG(5900만 원), 카카오(5800만 원), 현대차(4500만 원) 등보다 평균 급여가 높다. 4대 금융지주의 상반기 평균 급여도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었다. KB금융은 상반기 1억1200만 원, 우리금융은 1억500억, 하나금융 9500만 원, 신한금융 9200만 원이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총 10조 3254억 원으로 반기(6개월) 기준 10조 원을 돌파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4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금융기관을 향해 "손쉬운 주택담보대출 같은 이자놀이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서울의 무주택가구 비율이 절반을 웃돌며 2년 연속 상승했다. 무주택가구는 가구원 중 단 1명도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가구다. 자가 주택이 없어 전세나 월세를 살고 있는 가구라는 뜻이다. 1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국 무주택가구는 961만8,474가구로 집계됐다. 전년(954만1천100가구)보다 약 7만7천가구 늘어난 것으로 전체 가구(2천207만가구)의 43.6% 수준이다. 무주택가구는 2020년 처음 900만 가구를 넘어선 뒤 2년 만에 950만 가구를 넘어섰다. 집값 상승에 더해 청년·고령층 저소득 1인 가구가 늘어난 점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무주택가구 수가 506만804가구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경기 지역이 238만2천950가구로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고 서울이 214만3,249가구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무주택 가구 증가세가 뚜렷하다. 2023년 서울 무주택 가구는 서울 지역 전체(414만1,659가구)의 51.7%를 차지했다. 17개 시도 중 무주택가구 비율이 50%를 넘는 곳은 서울이 유일하다. 202
이춘석 무소속 의원이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고 차명 주식 거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4일 오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혐의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사받은 차 씨도 비슷한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17일 “‘국정위 게이트’는 명백한 국정농단”이라면서 “‘이춘석 꼬리자르기’로 끝낼 일이 아니라, 이것이야말로 특검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최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보좌관의 휴대전화를 착각해서 들고 갔다’던 궤변이 결국 국민을 기만한 거짓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탈당으로 꼬리 자르기에 나섰지만, 국민은 속지 않는다. 국정기획위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이 보좌관 명의 차명 계좌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것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명백한 ‘국정위 게이트’”라고 했다. 이어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 당선 직후 출범한 인수위 격 조직으로, 국가의 ‘국정 설계도’를 그려야 할 자리였다”면서 “그 설계도가 국민을 위한 청사진이 아니라 권력자들의 ‘재테크 메뉴얼’, 내부자들의 ‘주
해상풍력 조인트벤처(JV)인 ‘제라 넥스 bp’가 지난 주 공식 출범했다. 일본 니케이아시아 신문이 지난해 12월, 영국 석유 메이저 bp와 일본 최대 전력회사 중 한 곳인 제라가 공동 투자해 JV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한 지 약 6개월 만이다. 당시 일본 영자지 니케이아시아는 양사의 결합에 대해 글로벌 해상풍력 산업이 수익성 하락 및 프로젝트 비용 상승을 겪고 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두 대형 에너지 기업은 한국, 일본, 대만, 유럽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해상풍력 포트폴리오를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아시아와 유럽 간 해상풍력 협력을 강화해 각국의 재생에너지 정책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제라의 재생에너지 분야 최고 책임자인 사토시 야지마는 “해상풍력 산업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자재비가 상승하는 것은 물론 프로젝트 비용이 커지면서, 대규모 재무제표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 진출한 해외 해상풍력 기업들도 최근 인력 감축을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며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의 위축된 업황이 국내 시장에도 여파를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전 세계 4위 규모 동서양 대표하는 대형 해상풍력
2025년, 산업 패러다임의 중심이 인공지능(AI), 자동화, 그리고 네트워크 기반의 기술로 이동함에 따라 중소 기업은 전례 없는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기술 진화의 속도가 경영 전략의 수명보다 빨라지면서 기존 방식으로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담보할 수 없는 환경이 도 래하였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기업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연장선이 아닌 '전략적 미래 예측'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영 전략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 최근 산업 구조는 수직적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활용한 수평적 가치 창출 체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제조기업의 AI 기반 고객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과 서비스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한 제품 생산 단계에까지 영향을 미치 면서 산업 간 경계선이 점차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러한 산업 경계의 붕괴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가 된다. 경영진은 기존 업종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AI 기반의 사업 확장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검토할 시점이다. ◇불확실성 시대의 AI를 통한 미래 예측 전략 급변하는 산업환경과 기술 진보 속에서 기업은 생존을 위한 전략적 전환점을 맞이 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의 진화는 단순한 기술 도
◇지정학적 분쟁과 시민성의 재정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다. 한국석유공 사 오피넷 기준 2025년 6월 셋째 주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48원으로, 이는 지난 6월 첫째 주 1,693원 대비 상승한 수치다. 이러한 갑작스런 상승의 배경에는 멀리 중동에서 들려온 전쟁 뉴스 한 줄에서 원인을 찾아볼 수 있다(Korea National Oil Corporation, Opinet Weekly Report, 2025.6.17.). 2025년 6월 말,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무력 충돌이 본격화되었다.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에 이란이 미사일로 대응하였고, 그 여파는 곧바로 국제 유가에 반영되었다. 중동이라는 ‘지정학적 화약고’의 불씨가 전 세계의 삶을 흔들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에게 전쟁은 여전히 ‘뉴스 속 일’이고, ‘남의 나라 이야기’로 여겨진다. 우리는 휘발유 값을 걱정하면서도, 그 배경을 묻지 않는다. 이 전 쟁은 우리 삶과 무관한 일일까? 아니면 우리가 놓치고 있 는, 더 큰 메시지가 있는 것은 아닐까? 전쟁은 단지 먼나라에서의 무력 충돌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경제, 정치, 교육, 심지어 가정의 대화에까지 깊숙이
하나은행은 경기 불황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취약계층인 서민과 청년을 위한 맞춤형 포용금융을 강화 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금융지원은 ▲성실상환 취약차주에 대한 금융비용 지원 프로그램 한도 증액 ▲청년·서민대상 금융상품인 햇살론유스 신규 차주에 대한 이자캐쉬백 실시 ▲주택담보대출 사회적배려대상자 우대금리 적용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현재 운영 중인 성실상환 취약차주 프로그램의 지원 한도를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증액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용점수가 낮거나 다중 채무를 보유한 취약 차주가 대상이다. 6%를 초과하는 신용대출 기한 연장 대상 차주에 대해 6%를 초과한 이자금액을 재원으로 최대 3% 범위 내에서 해당 대출의 원금을 매월 자동 상환해 준다. 하나은행은 청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마련된 햇살론유스 신규 차주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대출 취급 후 1년 간 대출잔액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월 하나머니를 통해 제공하여 청년들의 금융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이자캐쉬백 프로그램은 이달 25일 시행 예정이다. 또한, 주거 관련 이자비용을 절감해 주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전파된 것은 1784년, 이승훈이 베이징에서 세례를 받고 조선 정조 시대에 신앙공동체를 시작한 해로 꼽는다. 고종 때는 프로테스탄트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포교 활동을 폈다. 기독교는 이 땅에 들어와 식민지와 해방 이후 경제성장과 함께 크게 신자가 늘어 나 한국의 중추적인 종교로 자리 잡았다. 서양철학은 일제 시대 경성제대 철학과가 개설되면서 본격적으로 유입됐다. 한국의 서양 철학계는 아직도 수업시대를 졸업하지 못하고 헤겔과 니체, 칸트, 마르크스의 언저리에서 맴도는 듯하다. 동양철학계도 고전 해석학을 하는 수준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서철 학계 모두가 ‘과거에 이러이러한 훌륭한 철학이 있었다’라는 일종의 역사 철학으로 전락해 현대인들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사실 데카르트 이후 서양철학사는 자신의 유일무이한 무기인 이성(reason)을 가지고 기독교의 권위를 깨트리려고 무진 애를 썼으나 결국 성공하지는 못했다. 세상의 모든 것을 얻은 듯 도취했던 서양철학은 이제는 자신의 분신인 과학에게 주도권뿐만 아니라 생존권마저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독교를 주적으로 삼아
신한은행은 지난 14일 해태제과와 함께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다. 이번 ‘한정판 홈런볼’은 신한은행 캐릭터 ‘SOL’과 홈런볼 캐릭터 ‘RO’를 활용한 특별 패키지로 제작됐으며, 현재 전국 약 5만 3천여 개 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제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신한금융그룹 공식 SNS 채널에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8월 26일부터는 ‘쏠야구 플러스’를 통한 추가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홈런볼 프로젝트는 고객에게 야구를 통한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스포츠를 매개로 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야구 팬과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력해 서울, 경기 등 전국 10개 권역 지역아동센터의 취약계층 아동 5천여 명에게 ‘한정판 홈런볼’ 3만봉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기부는 유소년들에게 야구의 즐거움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 됐다. 신한은행은 2018년부터 KBO 리그 ‘월간 MVP’ 투표를 통해 MVP로 선정된 선수의 모교에 야구부 발전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으며, 유소년 야구
국내 플라스틱 산업은 2025년을 기점으로 ‘탄소중립’ 달성과 글로벌 순환경제 규제에 동시에 응답해야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있다. 2023년 우리나라에서 배출된 플라스틱 폐기물은 900만 톤을 상회했지만, 그중 실제로 재활용되어 원료로 되돌아간 비율은 약 27%에 불과 하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73% 재활용률과는 격차가 많은데 이는 매립·소각 비중을 재활용으로 산정하는 통계적 한계에서 기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패러다임은 ‘재활용 인프라의 양적 확대’에서 ‘진정한 자원순환 품질’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20여 년간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은 생분해·바이오 복합재 등을 전면에 세웠으나, 비용·물성·수거체계 문제로 주류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다. 반면 2023년 유럽연합 (EU)이 발표한 개정 「폐자동차 규정(ELV, End-of-Life Vehicles Regulation Draft)」은 2030년까지 차량 플라스틱의 최소 25%를 재활용 원료로 의무 사용하도록 제시하면서 ‘반드시 다시 쓰는 플라스틱’으로 글로벌 규제 패러다임 을 못 박았다. 우리나라도 2008년 시행 이래 2023년 8월에 전면 개정된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