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에 투입되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 3000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체질 개선과 혁신을 기반으로 ‘진짜 성장’을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가 반영됐다. 이 가운데 자문회의에서 심의하는 주요 연구개발은 30조 1000억원 규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대통령실에서 개최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이하 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202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부제 : 이재명 정부 한국형 연구개발 추진전략 <K-R&D 이니셔티브>)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심의·의결된 주요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안은 정부 예산안 편성 과정을 거쳐 일반 연구개발과 함께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새해 주요 연구개발 예산은 ‘경제 대도약을 이끄는 기술주도 성장’과 ‘연구생태계 회복으로 모두의 성장’ 양대 축을 중심으로 수립됐다. ‘기술주도 성장’의 핵심 주축인 연구개발에 확실하게 투자해 생산성 대도약, 미래전략 산업 육성과 기능 향상을 지원한다. 또 ‘모두의 성장’을 위해 연구현장을 복원하는 한편, 지속가능한 연구생태계로 전환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확정된 주요 연구개발
‘맞춤형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에이전트’, ‘디지털 혁신 랩과 데이터 샌드박스’, ‘거버넌스 중심의 AI 도입’, 이 세 가지가 올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주요 거브테크(GovTech) 트렌드로 선정됐다. 거브테크란 ‘거버넌트(Government)’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정부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공공서비스를 혁신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니스, 기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주요 거브테크 트렌드는 공공 부문 리더가 보다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시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단기 AI 의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공공 부문 CIO는 이를 토대로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 투자, 서비스 제공, 혁신에 대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딘 라셰카(Dean Lacheca) 가트너 VP 애널리스트는 “AI가 일상생활에 깊숙이 스며들면서, 시민들은 공공 서비스 또한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접근성을 가진 맞춤형 서비스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는 “아태지역은 특히나 이런 기대가 높은 지역임과 동시에 지정학적 불안이 두드러지는 지역”이라며 “정부는 AI를 포함한 안전하고 확
이재명정부가 세계 시장에서 ‘AI 3대 강국’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정부 출범과 함께 AI 정책을 총괄하는 ‘AI미래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혁신센터장을 내정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AI 기술 흐름은 멀티모달, 추론모델,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인공 초지능(ASI)’은 무엇을 의미할까? 이들이 각각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봤다. ◇‘에이전틱 AI’, 스스로 판단·행동하는 AI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하며, 다양한 환경 속에서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이는 사용자의 목표와 비전, 문제의 맥락을 이해하고 지속적인 지시 없이도 복잡한 작업을 연속해서 수행한다. 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고도화된 자율성을 갖추고 있다. 기존의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사용자의 입력에 반응하는 ‘반응형 AI’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상황을 분석하고 스스로 다음 행동을 결정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으로 3%대 잠재성장률 달성해 '세계 5강의 꿈'을 현실화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AI 대전환 시대는 우리에게 절호의 기회"라며 "AI는 인구절벽과 성장 둔화를 반전시킬 유일한 돌파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AI와 초혁신 경제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며 "기술이 성장을 이끌고 국민이 모두 그 성과를 함께 나누며 공정한 질서 위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세우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경제 전략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제주체가 협업하고 융합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정부는 입법과 예산으로 그 전 과정을 확실하게 뒷받침하도록 하겠다. AI 3대 강국과 잠재성장률 3%, 국력 세계 5강의 꿈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당정은 이날 기업과 공공, 국민 일상 등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추진하고, 공공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기로 했다. 특히 첨단 신산업 분야에서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해 재정·세제·금융·인력 등을 망라한 패키지 지원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기준에
국가의 지원을 받는 조직적인 해킹그룹이 한국 주재 외국 대사관을 표적으로 삼아 악성 깃허브 저장소에서 ‘제노랫(XenoRAT)’ 악성코드를 유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안 외신 블리핑컴퓨터(BleepingComputer)는 트렐릭스(Trellix) 연구원들이 분석한 데이터를토대로 할 때 이번 작전은 올해 3월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가치가 높은 표적을 대상으로 최소 19건의 스피어피싱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인프라와 공격 기법이 북한 해커조직인 김수키(APT43)의 플레이북(Playbook)과 일치하지만, 중국 기반 조직에 더 적합한 징후가 있다고 밝혔다. 플레이북이란 IP주소, URL, 도메인 등 사이버 공격을 수행하기 위한 일련의 절차와 방법을 상세하게 기술한 문서 또는 지침서를 말한다. ◇서울 소재 유럽 대사관 대상, 외교관 사칭해 발송 블리핑컴퓨터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총 3단계로 진행됐으며, 올해 3월 초부터 7월 사이에 각 단계에 따라 다른 이메일 미끼를 사용했다. 트렐릭스 연구원은 이 공격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장 먼저 발견된 이메일은 서울 소재 중부 유럽 대사관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었다. 특히 5월에 들어서 해당
웰컴금융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랜섬웨어 감염 추적 사이트인 랜섬웨어닷라이브(Ransomware.live)는 웰컴금융그룹이 킬린(Qilin) 랜섬웨어의 공격을 받았으며, 공격 날짜는 17일로 추정된다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이번 공격을 감행한 킬린(Qilin) 랜섬웨어는 러시아계 랜섬웨어 그룹으로 2022년 7월에 처음 발견됐다. 이 랜섬웨어는 고언어(Golang)로 작성됐으며, 다양한 암호화 모드를 지원하고, 모든 암호화 모드는 랜섬웨어 그룹의 운영자가 직접 제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킬린 해킹그룹은 복호화 도구 제공과 도난당한 데이터 공개 금지를 요구하는 이중 협박을 자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킬린 측은 웰컴금융그룹 고객의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계좌번호, 주소 등 거의 대부분의 정보를 탈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출된 데이터는 대략 139만개 파일, 1.02TB 분량으로 파악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은 이달 초에 해킹 사실을 파악했으며, 공격 피해를 입은 곳은 웰컴금융그룹 본사가 아니라 그룹 계열사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한편 이 회사는 해킹 사실을 파악한 즉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
SK AX는 18일 HD한국조선해양과 조선·해양 산업 AX 혁신을 위해 ‘제조 분야 AX 혁신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 및 실행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기 성남에 있는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와 윤풍영 SK AX 사장이 직접 참석했다. 또 장광필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CTO), 김영옥 상무(CAIO)와 김완종 SK AX 총괄(CCO, 최고고객책임자), 김민혁 제조·Global사업부문장, 이재진 제조사업2본부장, 차지원 AT서비스1본부장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함께 기획·실증하고, 이를 조선·해양 분야 특화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현대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설계와 건조 기술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스마트십·자율운항 등 미래 조선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그룹 내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및 디지털 전환(DT) 기술 도입과 확산을 주도하며,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혁신 과제를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라인 넥스트(LINE NEXT)는 이달 2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웹3 컨퍼런스 ‘웹X(WebX) 2025’의 플래티넘 스폰서로 참가해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웹3 전략에 대한 세션 강연에 나선다. 라인 넥스트는 25일~26일 양일간 ‘미니 디앱 스테이션(Mini Dapp Station)’이라는 대규모 전시 공간을 개설하고, 카이아 DLT 재단과 공동 부스에서 미니 디앱 생태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비전을 전달한다. 대표적인 웹3 게임 스튜디오인 플루토 스튜디오(Pluto Studio)의 카피보보(Capybobo), 아사히 TV 자회사 엑스트라마일(extra mile) 등과 같은 다양한 미니 디앱 파트너사들이 각 부스를 구성하고 게임을 시연한다. 또 전시 공간 내 미디어 스테이지에서는 웹3 업계의 주요 연사들이 각 전문 분야의 발표를 일본어와 영어로 이어 나가며, 일본 아이돌 가수의 깜짝 게스트 방문 등 다양한 행사도 계획됐다. 라인 넥스트는 참가자들이 웹3 서비스를 더욱 쉽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간단한 미션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회사는 김태원 웹3 사업그룹 본부장이 26일 메인 세션 연사로 참석해 라인
LG가 ‘2024 ESG 보고서’를 통해 거버넌스 고도화 성과와 지속가능 전략을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LG 주요 계열사의 노력을 종합적으로 담았다. 보고 대상 기업은 지주회사 LG와 종속회사인 LG CNS, 디앤오(D&O)를 포함해 주요 관계회사인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6개 회사다. 지주회사 LG는 지난해 이사회를 통해 준법통제 기준의 준수 여부와 체계의 유효성을 점검하고 전사 차원의 준법 리스크 및 관리 현황을 고도화했다. LG의 모든 임직원은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등 주요 준법 경영 리스크를 주제로 한 별도 컴플라이언스 교육을 이수했다. 부서별로 법적 위험과 관리 현황을 점검하는 자율준법점검 프로그램의 참여율도 100% 달성했다. 이러한 노력은 올해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준법경영시스템 인증 ‘ISO 37301’ 취득으로 이어졌다. ISO 37301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를 평가하는 국제표준이다. 회사는 이미 인증을 받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과 함께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역량을 인정받았다. LG 주요 계열사들은 이사회 및
LG유플러스는 방송중계·IPTV 분야 서비스를 총괄하는 안양국사가 글로벌 인증 기관 DNV로부터 업무 연속성 관리 국제표준인 ISO 22301(BCMS) 인증을 획득하며 재난·재해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운영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ISO 22301은 조직에 중대한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도 핵심 업무를 지속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국제표준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과 전사적 복구 체계의 적절성을 평가한다. 통신 인프라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특히 방송 서비스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대형 재난·재해 상황에서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전파하는 핵심 수단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필수다. 이번 인증은 회사의 방송중계·IPTV 서비스가 이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인 평촌메가센터와 평촌2센터, 통신 서비스의 주요 거점인 상암국사, 대전오류국사에도 ISO 22301 인증을 받았다. 이번 안양국사에 대한 인증까지 포함해 회사는 주요 서비스 전반에 걸쳐 업무 연속성 기반의 서비스 제공 시스템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정하준 LG유플
한국디지털콘텐츠창작자협회와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이 주관하는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세미나가 14일 국회에서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년전 수출전략회의를 통해 ‘K-콘텐츠’를 수출산업으로 키워 2027년까지 수출 250억 달러 달성 및 세계 4대 콘텐츠 강국 실현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콘텐츠 유통’이 받쳐줘야 하지만, 현재 국내에선 콘텐츠가 불법 유통되며 피해가 심각하다. 특히 국내에서 큰 논란이 됐던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tv’에서 무단 복제·유통한 콘텐츠의 저작권 피해는 2023년 한 해에만 4조 9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웹툰 시장의 불법 사용 규모는 7215억원에 달하며, 이는 합법적인 시장 규모의 4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조형찬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국제공조와 국제협약’을 주제로 발제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저작권법은 1957년에 제정돼 70여 년의 역사를 갖지만 아직도 이와 관련한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 조형찬 박사는 “특히 우리나라의 콘텐츠 불법유통은 ‘뉴토끼’가 대표 사례”라며 “뉴스에 따르면 뉴토끼 운영자가 2022년 수사망을
카카오의 지역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대표 ESG 프로그램 ‘카카오테크 캠퍼스’의 아이디어톤이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카카오 AI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카카오테크 캠퍼스 아이디어톤’은 ‘카카오테크 캠퍼스’에 참여 중인 대학생들이 직접 만들 서비스를 기획하고 구체화하는 미니 해커톤 형식의 행사로, 매년 하반기 본격적인 개발 프로젝트에 앞서 진행된다. 정해진 시간 동안 프로젝트 기획부터 최종 결과물을 만드는 해커톤 방식을 차용했다. 올해 대회는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5개 지역 거점 대학 소속 135명의 예비 개발자들이 카카오에 모여 서비스를 기획하며 뜨거운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카카오테크 캠퍼스’는 비수도권 지역의 기술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카카오가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지역 거점 국립대와 함께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23년에 시작해 올해로 3년째를 맞았으며, 현업에서 요구되는 개발 역량을 집중적으로 교육·실습하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올해는 지역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아 고용노동부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 ESG지원형’에 선정되기도 했다. ‘카카오테크 캠퍼스’ 과정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