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여론을 오도해 가면서 뒤집어 씌우는 짓들은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거 때가 되면 온갖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캠프를 찾아온다”며 “그중에는 진실 된 사람도 있고 명태균이 처럼 여론조작 사기꾼도 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찾아온 여론조작 사기꾼과 잘 모르고 만났다는 이유만으로 그 선거가 잘못된 불법선거는 아닐진데 최근 여론조작 사기꾼의 무분별한 허위폭로와 허풍에 마치 그 선거가 부정선거인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은 심히 유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시장이 나갔던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그런 경우에 해당한다”며 “100% 국민여론조사로 후보가 결정됐고 그 여론조사는 명태균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단지 “오세훈 지지자 중 한 분이 사전에 명태균이 조사해온 여론조사 내용을 받아 보고 그 대가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그걸 오 시장 선거와 결부 시키려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라고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하도 허풍을 치니까 오 시장의 지지자가 시비에 휘말려 오 시장이 상처 입을까 저어해 그렇게 해서라도 무마하려고 한 것일 수도 있는데 그걸 두고 마치 오 시장에게 책임이
검찰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선 가운데 공천 개입과 관련한 수사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를 수사 중인 창원지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1시간 30여 분 동안 국민의힘 당사 기획조직국을 압수수색했다. 오후에는 국회의원회관 내 국민의힘 기획조정국도 압수수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2022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정치 활동의 본질을 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법원에서 발부된 영장의 범위 내에서 응하겠다”고 말했다.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진우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 압수수색 관련, 현재 법률자문위원회 소속 변호사들이 대응 중에 있다”며 “영장의 내용과 범위, 집행 방법을 치밀하게 검토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되도록 하겠다. 그 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보당이 27일 “‘검사탄핵’이 아니라, 검사들의 집단행동이 ‘위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혜경 진보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간부들이 집단행동에 나섰다”며 “이들은 야당에서 추진하는 ‘검사탄핵’이 위헌이라며 차장검사, 부장검사 줄줄이 입장문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혜경 대변인은 “무엇이 위헌인가”라면서 “헌법 65조는 입법부인 국회에 고위 공무원을 탄핵할 수 있는 권한을 줬다”고 반박했다. 정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검사들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는지 따지는 것은 합헌”이라면서 “국회의 정당한 견제 권한에 반발하는 것이 위헌적”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검사라도 탄핵의 성역이 될 수 없지 않겠는가”라며 “수사권 기소권을 모두 쥐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대통령 부부는 살리고 정적은 죽이고, 검찰 출신이 정부 주요 공직을 싹쓸이하고 이제 ‘권력의 시녀’가 아닌 ‘권력의 주인’으로 군림한 검찰”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멈춰야 한다”며 “진보당은 일부 검사의 탄핵을 넘어 검찰청 해체, 기소청 전환, 검찰 특활비 폐지 그리고 검사장 직선제 도입으로 검찰공화국
국민의힘이 27일 민주당을 향해 “위증교사 1심 선고가 면죄부는 아니다. 민주당은 탄핵 남발과 예산 갑질, 방탄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민생 회복을 위해 협력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같은 당 박준태 원내대변인도 민주당을 향해 “공직자 탄핵 추진 중단하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이어 김연주 대변인도 “이재명 대표의 ‘살리는 정치’, 말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국민의힘 대변인들이 연이어 내놓은 논평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1심 무죄에 따른 향후 주도권 장악을 위한 여론몰이로 추측된다. 이날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 이후 정부·여당과 검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규택 대변인은 “다음 달 초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간부 3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처리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며 “이 대표 관련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공직자의 직무를 정지시켜 겁박하려는 ‘보복 탄핵’이고 ‘방탄 탄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곽 대변인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될 게 뻔한 데도 민주당이 검사 탄핵을 추진하는 것은 정치적 공세를 넘어 헌법 질
국민의힘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위헌·위법적 공직자 탄핵 추진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오늘 민주당은 법사위에서 강백신·엄희준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조사 안건을 일방적으로 상정했다”며 “탄핵은 직무집행에 있어 중대한 헌법이나 법률의 위반이 있는 경우에만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태 대변인은 “앞선 두 번의 검사 탄핵 조사와 마찬가지로 이번 조사 역시 ‘탄핵사유 없음’이 명백히 확인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다음 달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을 포함한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을 또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유 없는 탄핵안이 계속해서 발의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탄핵을 주머니 속 공깃돌처럼 가볍게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수사한 검사 등 자신들에게 불리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공직자들을 모두 탄핵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 결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혹은 특정 사건을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들을 탄핵하는 것은 명백한 국회의 권한 남용이며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얼마 전 이 대표가 ‘사람을 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주주로까지 확대하는 상법 개정, 또 주주들의 권익 보호하는 각종 입법을 반드시 이번 정기국회 내에 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가 경기 순환 차원에서 벗어나 토대가 무너지고 있으며 복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 경영계에서 반론이 있기 때문에 쌍방의 의견을 다 충분히 들어보고 필요한 게 있으면 수용하고 또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정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주요 인사들이 거의 다 상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여 “우리가 실제로 상법 개정에 나서니까 다 반대한다고 돌아섰다. 미안하다는 말도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과거에는 상법 개정을 하겠다고 먼저 설레발을 치더니 이제 와서는 반대 입장으로 오히려 상법 개정을 방해하고 나서는 이유라도 들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이 점에서 근본적인 정책 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는 참으로 위험 지경에 빠질 것이고, 민생도 어려워지고 대한민국 미래도 매우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차량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신고했다는 내용의 커뮤니티 글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비대위 갤러리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6일(어제) 한동훈 대표 차량의 도로교통법 위반을 지적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으며, 불법정차 및 인도 역주행 위반이 확인돼 안전신문고를 통해 직접 신고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서 작성자는 “인도에 차량 올라온다면 지나가던 시민들은 통행에 문제 없나요? 검색해 보시고 확인 바랍니다. 이런 게 국민 눈높이 인가요. 특권의식 있다면 문제없나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안전신문고에 접수 된 내용은 서울마포경찰서 교통과로 처리기관이 지정됐다고 온라인 커뮤니티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동훈 대표측은 "차량이 횡단보도를 진입하는 시점에 보행자 신호는 빨간불이었다"고 말했다. 도로 점령 관련해선 "차량이 진입한 것은 단순 인도가 아닌 해당 건물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라며 "해당 건물 주차관리인과 차량 높이 문제로 주차장 진입 가능여부를 안내받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밤사이 서울에 겨울을 반기는 첫눈이 내렸다. 27일 오전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민들의 발걸음 출근길을 재촉하지만, 수북이 쌓인 눈을 보고 있노라면 일상을 잠시 잊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생각하며 동심으로 마음을 이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륙의 첫눈이지만 시작부터 폭설로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눈은 28일까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1~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출근길 안전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27일 오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특보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내륙의 첫눈이지만 시작부터 폭설로 내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눈은 28일까지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할 것으로 예보됐다. 낮 기온은 1~2도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출근길 안전 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밤사이 눈 내리는 강도가 강해지면서 제법 쌓이는 곳이 많겠고, 이로 인해 출근길 미끄럼 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경기도는 최고 20cm 이상, 서울에도 최고 10cm 이상의 큰 눈이 예고됐다. 또 강원도는 산간과 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30cm에 달하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의 김건희 특검법 세번째 거부, 삼진 아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벌써 세 번째”라며 “여야가 합의하지 않은 법에 대해서는 거부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김성열 대변인은 “무조건 합의만 해야 한다면, 표결과 다수결의 원칙은 왜 있는 것인지 반문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자신의 아내를 지키겠다는 눈물겨운 사랑꾼이 아니라, 그저 공사도 구분 못하는 모자란 범부일 뿐”이라면서 “귀한 자식일수록 매 한 번 더 들어야 하는 법인데도, 윤 대통령의 비뚤어진 과잉보호가 오히려 일을 더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들이 봐주는 것도 한두 번이다. 아무리 전광판 안보는 답답한 야구선수라 해도 볼카운트 정도는 세야만 한다”며 “스트라이크가 세번이면, 삼진 아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회민주당이 26일 “안전운임제 재입법으로 국회가 도로 위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명희 사회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 20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와 라이더유니온은 안전운임제 재입법과 유상운송보험 의무화를 촉구하는 투쟁에 나섰다”고 전했다. 임명희 대변인은 “화물노동자의 최저임금제 격인 안전운임제는 과속, 과적을 방지하고 장시간 장거리 운행 부담을 줄이는 화물노동자의 생명줄”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반대로 22년 이후 일몰되고 화물노동자들은 줄어든 수입을 메우기 위해 야간과 장시간 노동의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 대변인은 “실제 사망사고도 더 늘었다. 노동자의 생계와 안전은 안중에도 없이 멀쩡한 제도를 없애 오히려 정부가 위험을 조장한 격”이라면서 “안전운임제는 재입법과 동시에 적용 범위도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특수고용 노동자에 해당하는 모든 화물노동자의 안전과 생명에 차별이 있어선 안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도로 위를 일터로 삼는 배달노동자도 똑같다. 대기업의 일방적 운임료 인하로 신호위반, 과속, 장시간 배달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배달의민족이 유상운송보험 의무가입을 폐지하면서 무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세 번째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해 지난 14일 국회에서 단독처리한 법안이다. 대통령 취임 후 25번째 거부권 행사다. 이에 앞서 한덕수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서 대통령이 입법부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헌법수호 의무가 있는 대통령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법률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재의요구한 법안을 국회에서 재표결할 때는, 재적의원 과반출석에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본회의 통과와 달리 여당인 국민의힘(108명)이 모두 반대하면 부결된다.
진보당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안 의결 직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김건희 특검법 세 번째 거부권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 규탄과 국회 재표결”을 촉구했다. 또, 김재연 상임대표, 윤종오 원내대표, 전종덕·정혜경 의원 등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민생은 외면하고 김건희만 지키는 윤석열 대통령에 ‘3진아웃’, ‘파면통보’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은 특검을 위헌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실도 아니거니와 애초에 이 사안을 특검으로까지 끌고 오게 만든 것이 대통령 자신임을 알아야 한다”며 “검찰이 뚜렷한 혐의 사실들까지 덮거나 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 등에서 자신의 아내를 감싸고 도는 행태가 반복되면서 특검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국민적 인식이 확고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 지지율이 추락하고 ‘김건희 리스크’가 부정평가 요인으로 꼽히자 기껏 내놓은 대책이 김 여사의 대외활동 자제, 제2부속실 설치였다”며 “남편의 휴대전화를 밤새 들고 메세지에 일일이 답장하는 김건희 여사의 실체가 대통령의 입을 통해 만천하에 공개됐고, 대통령용 보고서를 여사와 자신들이 볼
더불어민주당이 26일 국민의힘을 향해 “명태균 씨에게 준 돈까지 드러났는데도 계속 잡아뗄 셈인가”라고 캐물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오세훈 시장의 최측근 후원자가 명 씨에게 보궐선거 당시 비공식 여론조사 대가로 3천3백만 원을 대납한 것에 더해 여의도연구원까지 3천만 원을 공식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승래 대변인은 “명 씨를 위한 대가성 금액이 용역으로 포장돼 정치자금으로 비용처리된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오 시장의 스폰서 김모 회장이 오 시장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 ‘명태균 에게 10억이나 20억을 건네고 사건을 덮자’ 회유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 씨가 윤석열·김건희 부부만 쥐락펴락한 줄 알았더니, 국민의힘의 각종 공천과 선거마저 좌지우지했던 것인가”라면서 “드러나는 명 씨와의 거래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누구 하나 책임 있게 해명하는 사람이 없다. 관련자들은 침묵과 뻔뻔한 잡아떼기로 타조처럼 머리를 숨기기 급급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 시장의 스폰서 김모 회장이 ‘국민의힘까지 죽일 수 없지 않냐’고 말했다고 한다”며 “국민의힘의 침묵이 길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26일 국회를 통과한 세 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요청했다. 한덕수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재의요구권은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는 우리 헌법에서 대통령이 입법부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라며 “헌법수호 의무가 있는 대통령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법률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지난 14일 야당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여당과는 어떠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통과시켰다”며 “오직 국민의 이익과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본 특검법안에 대한 국회 재논의를 요구하는 안건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 특검법은 21대 국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재표결 끝에 폐기됐다. 이후 22대 국회 개원 직후 야당 주도로 재추진됐으나 같은 과정을 거쳐 또 폐기됐다. 한 총리는 “야당이 그 위헌성이 조금도 해소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