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은 13일 오후 국회접견실에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을 만나 정국 현안과 한일 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우원식 의장은 “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법치주의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안보·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협력파트너”라며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과 북러 협력이 심화되는 글로벌 질서의 격변기에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만드는 데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올해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두 손을 맞잡고, 더 나은 미래로’라는 슬로건처럼 나아가야 할 때”라며 “경제협력,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 아픈 역사라는 한일 관계의 세 기둥을 균형있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어떤 관계든 한쪽의 일방적 양보만으로는 유지될 수 없다”며 “일본 정부가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역사문제를 직시할 때 한일관계가 더욱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한민국은 강한 ‘민주주의 회복력’과 ‘위기 극복의 DNA’를 갖고 있는 나라로 비상계엄을 두 시간 반만에 해제시켰고 국회가 현 상황을 국민의 뜻에 따라 타개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정청래)는 13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용민·황운하·천하람 의원 등 야당의원 191명의 찬성으로 발의한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내란특검법)을 심사·의결했다. 국민의힘이 수사 범위 등의 내용에 항의하며 퇴장한 가운데 법안은 표결로 처리됐다. 동 법안은 지난 10일 법안심사제1소위원회에서 심도 있는 심사를 거친 것으로, ▲특별검사후보자 2인의 추천을 대법원장이 하도록 한 점 ▲특별검사의 수사대상에 비상계엄 관련 외환 혐의를 추가한 점 ▲군사상·공무상·업무상 비밀에 대한 언론브리핑을 금지한 점 등의 특징이 있다. 야당이 후보자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인 ‘비토권’은 특검법에 담기지 않았다. 법안 표결에 앞서 특검법에 외환죄가 추가된 걸 놓고 공방이 이어졌다.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은 “우리의 안보 현실을 외면한 정치공세성 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지난 1년간의 안보 이슈를 외환죄로 수사하자는 것이 자의적 행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장동혁 의원은 “특검의 출발요건은 보충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만 수사가 되지 않고 나머지는 거의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13일 “‘무력사용’은 곧 테러상황, 즉각 체포영장 집행해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연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어제 대통령 관저에서 전술복과 헬맷을 착용한 대테러팀이 화기가 든 백팩을 메고 경내를 순찰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은 이들에게 매스컴에 노출되게 순찰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며 “경호처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김 차장이 주관한 회의에서 권총 뿐 아니라 중화기 무장까지 거론되는 등 관저 내부에서는 이전보다 더욱 강도높은 불법강경대응이 준비되고 있는 듯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지난 11일에는 내란수괴 윤석열이 경호처 간부들과 오찬을 하면서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무력 사용을 검토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며 “만에 하나 이것이 실행에 옮겨진다면 이는 테러상황 발생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수본은 경찰특공대 투입을 비롯한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체포 작전을 준비해야 마땅하다”며 “체포영장 집행을 막는 자는 경호처 지휘 성원이든, 국회의원이든 모두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호처 내 강경파들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만나 “범인을 잡는데 저항을 할까 봐 잡지를 말아야 된다. 이런 이야기는 그건 좀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이 좀 든다”고 에둘러 말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 대행 접견에서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중요한 직책을 수행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실 거라 생각이 된다”면서도 “지금 대한민국 상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질서와 안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 질서와 안정이 구축돼야 대행께서 말씀하시는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안보문제야 지금 누구나 할 것 없이 잘 챙기고 있는 것 같다”며 “질서유지란 측면에서 보면 이것이 완전히 무질서로 지금 빠져들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 것을 무력으로 저항하는 이런 사태를 그것을 막는 것이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일 중요한 일이 아닐까”라며 “경제를 챙겨야 된다는 것을 누구나 동의하고 대행도 매일 강조하고 계신데, 경제는 불안정이 가장 큰 적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그는“정국이 안정이 되고 예측가능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3일 “가짜 뉴스 때려잡겠다고 가짜 파출소 차린 더불어민주당, 계엄령 선포한 대통령과 유유상종”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준석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민주파출소. 우리나라에 민주동이나 민주읍이 있는 것이 아닌데 이런 파출소가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차린 가짜 파출소”라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이 가짜뉴스를 때려잡겠다면서 이런 가짜 파출소 웹사이트를 만들어 이른바 제보를 받고 있다”며 “거기 들어가 보면 경찰마크를 흉내내고 교도소, 유치장, 호신술, 상황판 같은 메뉴판이 있어 마치 치안기관 같은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짜뉴스 때려잡겠다고 계엄령을 선포한 정신 나간 대통령이 있었습니다”며 “또 다른 한쪽에서 가짜뉴스 때려잡겠다고 공당이 가짜 파출소를 차려 홍보하는 것도 심각한 문제”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민주당이 차린 가짜 파출소가 형법 제118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차치하고라도, 거기에 신고된 내용을 토대로 특정인을 고발한다면 무고죄 성립은 충분해 보인다”며 “무고죄는 피무고자의 수를 기준으로 판단하므로, 민주파출소를 통해 무고하게 고발당한 사람들의 수만큼 무고죄가 성립되며, 각 고발행위가 별개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상설특검 검사 지명 의뢰를 왜 하지 않나. 즉시 해야 한다. 직무유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을 불안정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현상태가 좋아도 미래가 불안정하고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면 경제가 나빠진다”며 “이것을 최 대행이 모를리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가 안정되는 가장 중요한 토대는 법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며 “대행이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는 안보, 두번째가 공동체 안의 질서를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데 총기를 들고 불법 저항하는 이 명백한 범죄 행위를 왜 방치하는가”라며 “경호처가 대통령 권한대행 지휘를 받는 조직 아닌가. 공범이 되는 것인가. 최 권한대행이 법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입으로는 경제, 경제, 안정, 안정 노래를 부르면서 대한민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제일 주범이 최 대행”이라며 “말로만 그러지 말고 정말로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이나 안정적 삶을 위해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예고되면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야당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내란죄를 뺀 만큼,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수사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끝난 뒤에 진행하는 것이 우리 헌법정신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한 사람을 체포하겠다고 경찰 1000명과 마약범죄수사대를 동원하면 국민들이 공정한 수사라고 납득하겠나”라며 “대통령을 포승줄에 묶어 대중 앞에서 망신을 주겠다는 의도”라고 일갈했다. 또 “경호처와 경찰이 물리 충돌해서 불상사가 발생하면 국가적으로 큰 충격이 올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와 경찰의 대통령 체포 시도는 여러 측면에서 무리한 것”이라며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편법을 동원해 체포영장을 받은 적법성 문제부터 서울서부지법 영장 쇼핑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군사시설 보호구역 수색을 제한하는 형사소송법을 판사가 임의로 배제시킨 것 역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양당 격차가 16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조사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2주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0.8%, 민주당은 42.2%로 집계됐다. 또 조국혁신당 4.8%, 개혁신당 2.4%, 진보당 1.2%, 기타 정당 2.1%, 무당층 6.6%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를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전·세종·충청(12.6%포인트 하락), 광주·전라(4.7%포인트 하락), 인천·경기(4.7%포인트 하락)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14.6%포인트 하락), 60대(11.4%포인트 하락), 20대(11.1%포인트 하락)에서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인천·경기(11.4%포인트 상승), 대구·경북(8.5%포인트 상승), 부산·울산·경남(5.7%포인트 상승) 등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70세 이상(23.2%포인트 상승), 60대(12.4%포인트 상승), 20대(9.9%포인트 상승)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를 선호하는 여론이
개혁신당 허은아 당대표와 이준석 의원의 갈등이 작년 말부터 불거지면서 결국 허 대표 사퇴압박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충돌했다. 이준석 의원은 12일(어제) 허은아 당 대표를 향해 “누군가가 비례 달라고 선거 중에 찾아와 울면서 난리쳤다”고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가 비례 출마를 또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그게 정치권 상식”이라며 “방만한 재정 운영 이후, 국회의원들에게 5천만 원씩 특별당비 내라고 난리쳤다”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원소환제는 사이트 구축이 완료되면 바로 서명 받는다”며 허 대표를 파면할 것을 시사했다. 당원소환제는 당원이 당 대표 등 당직자들을 소환해 파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반면, 허은아 대표는 같은날 “거짓말을 잘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비례 의원직을 던지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던 사람”이라면서 “‘비례 달라며 동탄까지 찾아와 울면서 난리 친 사람’이 1억 이상의 자기 비용을 써가며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나. 게다가 당선 가능성도 거의 없는 지역구를”이라고 했다. 이어 “‘거짓말’을 잘하는 것도 정치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자기 영혼을 파괴하는 일”이라며 “이준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어제)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충고했다. 우원식 의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관한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나라 안팎으로 긴장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에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니, ‘탄핵이든 수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대통령은 어디로 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무가 정지되었더라도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더 이상의 국격 훼손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품위는 지켜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며 “법치주의의 예외를 주장할 것이 아니라 법 집행에 순순히 응하는 것이 그래도 대통령다운 모습이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경호처 직원들이 겪을 시련도 생각하기 바란다”며 “이대로라면 경호처에 근무하는 젊은 사람들까지 평생에 걸친 오명과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그래도 나는 모르겠다 하는 것은 너무 비겁한 것이 아닌가. 젊은 사람들의 앞길까지 막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에 미칠 악영향과 대외신인도는 또 어떤가”라며 “위헌?불법 비상계엄으로 나라 전체가 혹독한 대가를 치르고, 민생이 더는 버
진보당이 12일 “그간 국민의힘에서 간곡하게 요청했던 사항들을 대폭 반영한 야6당의 ‘내란특검법안’에 대국해 국민의힘이 다시 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정부·여당이 문제삼았던 특검 추천권을 기존의 ‘야당’에서 ‘대법원장’으로 바꿨다. 특검규모와 수사시간도 대폭 줄였다”며 “국민의힘과 보조를 맞춰 강하게 반대해왔던 법무부에서조차 ‘그동안 정부 측에서 지적했던 핵심적인 위헌적 요소가 많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된다’고 인정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그럼에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재차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 특검법에 불과하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포장만 바꾼 박스갈이 특검반대’야말로 그간 줄기차게 국민의힘에서 해왔던 작태 아닌가”라며 “공수처에는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수사 자체를 막고 있으면서, 그 논란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는 내란특검법을 결사적으로 반대하는 것 또한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작태에 불과한다”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의 목적은 오직 ‘윤석열 체포 저지’와 ‘실패한 내란 재개’ 뿐”이라면서 “‘내란특검 협상 나설 테니 그 동안은 체포영장 집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대한민국 국격을 추락시키는 것은 ‘범죄자 체포’가 아닌 ‘내란수괴 결사옹위’”라고 밝혔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격적으로 국민의힘의 내란특검 관련 요구를 수용하자, 국민의힘은 또 다시 조건에 조건을 더 붙여가며 내란 단죄를 지연시키는 전략에 나섰가”고 전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한술 더 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내란특검법을 계엄 직후 6시간으로 난도질하겠다 밝혔다고 한다”며 “이 정도면 내란특검을 안하겠다는 뜻 아닌가.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던 국민의힘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국격은 아랑곳하지 않고 법원도 수사기관도 모두 부정하며 사법 쇼핑을 하더니, 국민의힘 역시 ‘6시간 내란특검법’을 시도하며 황당무계한 플리바게닝으로 내란 공범임을 자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권 비대위원장의 ‘대통령을 수갑 채워 끌고 가는 것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라는 망언도 결국 내란수괴 윤석열을 결사옹위해 국민의힘이 내란 공범임을 가리려는 시도 아닌가”라고 쏘아 붙였다. 또, “내란으로 헌정을 파괴하고 사법적 판단마저 거부하
국민의힘이 12일 정부와 사법기관을 향해 “법질서를 준수하고 헌정질서를 존중해주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월 3일, 공수처가 대통령 경호구역을 무단으로 침입해 정문을 파손하고 현직 대통령 체포를 시도한 사건은 대한민국 헌정질서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김대식 수석대변인은 “현직 대통령이 국가기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도자인 만큼, 경호처와의 협의없는 무리한 체포영장 집행은 국제적 국격 훼손과 국민의 신뢰 손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경호처는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할 책임이 있다”며 “위 법률은 대통령을 경호하는 구역에서의 안전조치를 모든 출입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며 국회의원, 국무위원, 영장을 소지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에게도 예외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러나 공수처는 이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사전 협조나 논의 없이 경호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했다”며 “대통령경호처법 및 경찰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경찰은 경호구역에서의 역할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경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은 11일 3차 경찰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김성훈 경호처 차장의 경찰조사 불응과 관련해 “경호처장 직무대행으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사직한 박종준 전 경호처장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 차장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국수본에 출석하라는 경찰의 세 번째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잘려 나간 박종준 대신 내란수괴 오른팔이 된 김성훈 차장도 경찰에 자진 출석하라”며 “내란수괴에게 충성해 봤자 내란 공범에 특수공무집행 방해죄까지 뒤집어쓴 채 폐기된다는 걸 똑똑히 보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호처 수뇌부를 갈아치우며 북 치고 장구 치는 쇼를 해봤자 체포영장 집행에 아무런 변수가 되지 않는다”며 “공수처와 경찰은 좌고우면하지 말고 체포영장을 엄정히 집행해 법치를 바로세우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경호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며 “내란수괴 체포도 경호처 폐지도 시간문제”라고 강조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경호처의 분열이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며 "내란수괴 마지막 호위무사를 자처하던 박종준 경호처장이 어제 경찰에 자진 출석한 휘 ‘우리나라 국격에 맞게 대통령에게 적정한 수사 절차가 진행되길 바란다’라며 마지막 충정을 내비쳤지만 비루한 궤변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난데없는 계엄 선포와 국회 습격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국격을 추락시킨 건 윤석열 본인인데, 어디서 감히 국격 타령인가”라고 비판하며 "윤석열이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국격은 한남동 관저에서 스스로 걸어 나오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사 도중 들려온 사표 수리 소식은 그의 곤궁한 처지를 대변한다”며 “경호처 직원들을 온갖 불법행위에 동원해 놓고 침몰하는 난파선에서 혼자 탈출한 건가. 아니면 ‘유혈 사태는 안 된다’라며 그나마 제정신 박힌 말을 하다 내쳐진 건가”라고도 비꼬았다. 강 대변인은 “어느 쪽이든 경호처의 균열은 시작됐고 한남동 요새는 무너지고 있다”며 “내란수괴 체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