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입당 1년도 안 된 사람이 험지 출마 선언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지 그게 무슨 큰 희생이라고 다른 사람들까지 끌고 들어가느냐"라고 말했다. 전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수도권 험지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정치적 신념으로 정치하지 않고 종교적 신념으로만 정치하면 그 정치가 제대로 된다고 아직도 생각하느냐"라고 했다. 이어 "주변에 들끓는 정치 브로커들의 달콤한 낙관론으로만 현 위기 돌파가 아직도 가능하다고 보느냐"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또 "공천받아 본들 낙선이 뻔한데 왜 그리 공천에 목메여 할 말 못하고 비겁하게 눈치나 보느냐"라며 "패스트트랙으로 기소되면 공천받아 본들 본선에서 이기기 힘들고, 이겨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 아래서 줄줄이 보궐선거를 하게 될 것인데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없는 무능, 무책임의 극치 정당 가지고 총선이 되겠느냐"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위기모면책으로 보수통합을 또 선언하고 험지출마 운운하면서 시간 끌고 그럭저럭 1월만 넘기면 자리보전할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는 한국 사회 양축인 보수·우파 집단 전체가 궤멸당하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질병관리본부가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질병관리본부는 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폐렴 집단 발생이 보고돼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우한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에서 폐렴 환자가 27명 발생해 환자들은 격리 치료 중이며, 밀접접촉자는 모니터링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폐렴 환자 27명 중 7명은 중태, 2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초기 조사 결과 사람 간 전파나 의료인 감염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우한시 일부 의료기관에서 화난 해산물 시장 관련 폐렴 환자를 보고해 현지 보건당국은 해당 시장에 대한 위생학적 조치 및 환경위생 조치, 전문가를 파견해 조사 중이다. 질본은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과 함께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중국 보건당국 및 세계보건기구 (WHO)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가동해 정보수집 및 위험평가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일주일에 8편 직항으로 운행 중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법무부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 검찰의 제자리 찾기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법무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탈(脫) 검찰과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에 속도를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어제 대통령께서 권력기관의 개혁과 사회·교육·문화 분야에서의 공정사회를 이루기 위해 대통령에게 주어진 헌법적 권한을 다하겠다고 강조하셨다"라며 "'개혁'과 '공정'은 문재인 정부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존립의 근거이며, 시대정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가장 힘들고 어렵다는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다"라며 "여러 여론조사 결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해 있다. 우리 법무부는 검찰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또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은 국회의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우리는 국민적 염원 속에 통과된 검찰개혁 법안이 법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
IBK기업은행 노동조합과 금융노조가 3일 윤종원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수석비서관의 기업은행 취임을 반대하며 윤 신임 행장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강경 투쟁에 나섰다. 윤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으로 출근하려 했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노조원들에 막혀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윤 행장의 출근을 막아선 참석자들은 '낙하산 인사 저지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오늘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가 피눈물을 흘리게 된 것은 청와대 경제수석이었던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책임이 크다"며 "그는 중소기업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취지로 설립된 기업은행의 수장의 자격이 없는 만큼 자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은 "금융공기업으로서의 기업은행의 미래와 자율경영의 꿈을 후배 조합원들에게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이번 투쟁에서 승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당선인은 "금융노조 새 집행부의 첫 사명은 기업은행의 낙하산 행장 저지"라며 "청와대가 금융노동자의 정당한 요구를 묵살한다면 총선에서 후회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2일 노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윤 전 비서관을 기업은행장에 임명했다. 노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 지난 7월 1일은 일본이 우리나라에 경제 전쟁을 선언한 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사전협의나 구체적인 사유제시 없이 반도체·디스플레이관련 핵심소재 3종(불화수소,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 트)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실행했다. 이후 8월 28일부터는 한국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제외하며 노골적으로 경제 보복을 진행했다. 하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업계의 생산 차질이 사실상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렇다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도 아니다. 고착화된 대일 산업·무역 의존도를 고려하면 똑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반도체·DSP 핵심소재 국산화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우리 정부는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7월 24일 수출규제 강화조치에 대해 우리 입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반박하는 의견서를 일본 측에 공식 제출했다. 의견서에는 사전협의 없는 결정과정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일본측 주장이 사실과 다르며 WTO나 바세나르 기본지침 등 국제규범에 위배되므로 이번 조치의 철회를 촉구하는 것 담겼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종교인이나 종교집회에 대한 사법적 제재는 신중해야 한다. 더구나 종교집회와 관련한 구속 시도는 정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청와대 앞에서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전광훈 목사에 대한 발언으로 보인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종교탄압으로 비쳐질 수 있다. 종교의 자유,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철저히 보장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오는 3일 광화문 광장에서 '문정권 심판 국민대회' 개최 사실을 알리며 "그동안 진행된 우리 자유한국당의 장외집회에 함께 하면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셨던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여러분, 이번에도 많이 참여하여 주셔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달라. 국민이 힘이고, 국민이 심판의 주체다"라고 말했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탄압'으로 규정했다. 전 대변인은 "전광훈 목사에 대해 폭력집회 주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애국운동에 대한 명백한 탄압"이라며 "지난 10월 항쟁을 통해 울려 퍼진 민심의 함성을 억누르려는 무리한 시도"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문
더불어민주당이 4·15 총선을 앞두고 세 번째 영입 인재로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김병주 전 육군대장을 영입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발레리나를 꿈꿨던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시각장애인 어머니와 역경을 극복한 20대 원종건씨를 영입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 영입인재 발표식을 열고 '영입인재 3호'로 김 전 대장이 입당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 전 대장은 입당 기자회견에서 "오늘 대한민국 군인의 명예를 가슴에 품고 정치를 시작하려 한다"며 "제가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 한 가지다. 더 강한 대한민국,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를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김 전 대장은 "더 튼튼한 안보, 더 강한 군대는 군의 국방력에 의해서만 가능하지 않다"며 "정치가 뒷받침돼야 한다. 안보 국방력과 정치 국방력이 합쳐져야 글로벌 정예강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나라가 가능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하는 안보, 정작 군을 잘 모르며 세우는 안보정책, 한미동맹을 말하지만 한미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맹목적인 동맹정책 갖고는 안 된다"고 했다. 김 전 대장은 "정치를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강한 안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횡보하며 40%대 후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7%p 내린 49.0%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3%p 오른 46.8%였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4.2%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의 부정평가가 76.0%에서 76.8%로 올랐고, 진보층 긍정평가는 79.0%에서 76.8%로 줄었다. 중도층 긍정평가는 47.9%에서 46.8%로 줄었고, 부정평가는 49.3%에서 51.0%로 올랐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하락한 반면, 30대와 대구·경북(TK), 충청권은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나란히 상승했고,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등 소규모 정당은 하락했다. 민주당은 지난주 조사 대비 0.5%p 오른 41.9%로 2주째 상승했다. 민주당은 중도층, 30대와 40대, 50대,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경기·인천,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부산·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2일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 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며 정계 복귀를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외로운 길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되새기면서 가야 할 길을 가겠다"라고 했다. 안 전 의원은 "저는 지난 1년여간 해외에서 그동안의 제 삶과 6년간의 정치 활동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국민들께서 과분한 사랑과 큰 기대를 보내주셨지만 제 부족함으로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 전 의원은 또 "세계는 미래를 향해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지만, 외국에서 바라본 우리나라는 안타깝게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라며 "미래에 대해 고민하지 않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라고 진단했다. 현 정치 상황에 대해서도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라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2020년 새해에는 생활이 어려운 가구의 전‧월세 임대료와 집수리를 지원하는 주거급여의 지원대상과 지원금액이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1일 2020년부터 주거급여 지원대상이 중위소득의 44%에서 45%로 확대하고, 임차가구에 대한 지원기준인 기준임대료는 급지에 따라 7.5~14.3% 인상한다고 밝혔다. 자가가구에 대한 주택개량지원비는 21% 늘어난다. 주거급여는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임차료를 보조하고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새해 주거급여는 신청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반영한 소득인정액이 중위소득의 45% 이하인 가구에 지원되며, 2018년 부양의무자 제도 폐지에 따라 부양의무자의 소득과 무관하게 지원된다. 임차급여는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실비 지급된다. 2920년도 기준 임대료는 지난해 대비 7.5~14.3% 인상돼 서울 4인가구의 경우 최대 41만5,000원까지 지급된다. 자가가구에 지원되는 수선급여는 주택 노후도에 따른 보수범위를 기준으로 지원되는데, 2019년 대비 21% 인상돼 최대 1,241만원(7년 주기)까지 지원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원이 필요하나 주거급여 수급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협조하
윤석열 검찰총장이 31일 2020년 신년사에서 "지금 진행 중인 사건의 수사나 공판 역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질서의 본질을 지켜내기 위해 국민이 검찰에 맡긴 책무를 완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윤 총장은 "어떤 사사로운 이해관계도, 당장의 유·불리도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바른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그렇게 하는 것이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며,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자는 헌법정신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는 검찰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윤 총장은 공수처 법안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지만, 검찰 자체 개혁에 대한 의지는 거듭 내비쳤다. 윤 총장은 "우리는 그간의 검찰권 행사 방식, 수사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며, 과감하고 능동적인 개혁을 추진해 왔다"며 "그리 쉬운 일은 아니지만, 국민을 위한 변화의 노력을 멈출 수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7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3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가 11월 조사 대비 1.9%p 오른 29.4%로 30% 선에 근접했다. 이는 리얼미터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 총리는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다. 이 총리는 호남과 서울,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30대와 60대 이상, 40대, 진보층과 보수층,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중도층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2위는 자유한국당 대표는 0.3%p 내린 20.1%로 7개월 연속 20% 선 전후에서 횡보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 총리와의 격차는 7.1%p에서 9.3%p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경기·인천과 PK, 50대와 40대, 20대,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TK와 호남, 서울, 3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상승했다. 3위는 지난달에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0.4%p 오른 8.8%로 3위를 기록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공수처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의 제도화가 차례차례 이루어지고 있기에 눈물이 핑 돈다. 오늘 하루는 기쁠 수 있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였던 공수처법이 드디어 국회를 통과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철옹성처럼 유지된 검찰의 기소독점에 중대한 변화가 생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전 장관은 "학자로서 오랜 기간 공수처 설치를 주장했고, 민정수석으로 관계 기관과 협의하며 입법화를 위해 벽돌 몇 개를 놓았던지라, 만감이 교차한다"라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검찰개혁의 상징인 공수처란 집을 지어주신 국회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라고도 했다. 조 전 장관은 "민정수석으로서 법무, 행정안전부 두 장관님의 합의문 작성에 관여했던 검경 수사권조정 법안도 조속히 통과돼 공수처, 검찰, 경찰이 각각의 역할을 하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기초한 수사구조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했다. 이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새로 도입된 제도가 잘 운영·정착되기를 염원한다"고 덧붙였다. 청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통과하자 한국당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이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의원직 총사퇴서 내지 말고 그럴 바엔 내년 총선에 모두 불출마하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표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무능, 무기력에 쇼만 하는 야당으로는 총선 치루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그러니 정권 심판론이 아닌 야당 심판론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석 달 전 패스트트랙 합의 처리를 내걸고 정기국회 보이콧하고 의원직 총사퇴 하라고 조언했을 때는 계속 국회의원 노릇 하겠다고 우기지 않았나"라며 "정치는 결과 책임이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전 대표는 "나라의 틀을 바꾸는 잘못된 법 제도를 도입하는데 지도부가 잘못된 결정을 했으면 지도부가 총사퇴해야지, 이제 선거 앞두고 할 일도 없는 국회의원들인데 국회의원 총사퇴 카드가 또 무엇을 보여 주려는 쇼인가"라며 "지도부 총사퇴하고 통합 비대위나 구성하라. 나는 이미 내 선거만 하겠다고 했으니 걱정 말고 통합 비대위 구성해서 새롭게 출발하라. 그래야 만이 야당이 산다"라고 했다. 홍 전 대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국회에서 민생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무도 정치적으로 대립하더라도 국회가 해야 할 최소한의 일마저 방기하며 민생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회에 간곡히 요청 드린다. 이제 볼모로 잡은 민생·경제 법안을 놓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진정으로 민생과 경제를 걱정한다면 민생·경제 법안만큼은 별도로 다루어 주기 바란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정치권은 엄중히 여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작정한 듯 국회의 민생법안 방기 상황을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저무는 한 해의 끝자락에서 국회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며 "20대 국회 내내 정쟁으로 치달았고, 마지막까지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역대 최저의 법안처리율로 '식물국회'라는 오명을 얻었고, '동물국회'를 막기 위해 도입된 국회선진화법까지 무력화되는 볼썽사나운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며 "우리 정치가 가야 할 길이 아직도 멀다는 생각은 저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 인해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