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20일 한국의 전통 '활쏘기'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지정 명칭도 '활쏘기'다. 문화재청은 "우리나라의 활쏘기도 고구려 벽화와 중국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역사가 길다"라며 "활을 다루고 쏘는 방법과 활을 쏠 때의 태도와 마음가짐 등 여러 면에서 우리 고유의 특성을 가지고 현재까지도 그 맥을 잇고 있는 민족의 문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고구려 무용총 <수렵도(狩獵圖)>, 『삼국지(三國志)』 「위지 동이전(魏志 東夷傳)」을 비롯해 고대 문헌에도 등장하는 등 오랜 역사를 지닌 점 ▲활쏘기와 관련된 무형 자산 이외에도 활·화살, 활터 등 유형 자산이 풍부하게 남아 있는 점 ▲활과 화살의 제작기법이 현재까지 전승되는 점 ▲우리나라 무예의 역사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등을 활쏘기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이유로 들었다. 또 세대 간 전승을 통하여 단절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고 전국 활터를 중심으로 유·무형 활쏘기 관련 문화가 널리 퍼져있다는 점도 인정됐다. 지정 명칭이 '활쏘기'인 이유는 활쏘기 자체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문헌에서 확인된 순수한 우리말이기 때문이라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1928년 전국체육대회부터
1등에 당첨되면 20년 동안 매월 7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새 연금복권이 나온다. 복권위원회는 20일 기존 '연금복권 520'을 폐지하고 당첨금을 더 높여 20년 동안 매월 700만원을 주는 '연금복권 720+'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연금복권은 오는 30일 오후 5시부터 판매하며, 판매점에는 유통 시간을 고려해 지난 14일부터 신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금복권 720+'은 전국 복권판매점 9,383곳과 동행복권 홈페이지(www.dhlottery.co.kr, PC/모바일)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연금복권 720+'은 당첨금 규모를 20년 월 500만원에서 월 700만원으로 올렸다. 또 2등은 당첨금을 일시금에서 연금으로 바꾸고 대상자도 확대했다. 또 별도 보너스 추첨을 도입해 연금당첨자를 늘렸다. 이에 따라 새 연금복권은 연금당첨자가 현행 연간 1등만 104명 배출되던 것에서 1ㆍ2등 합계 1,040명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복권위원회는 새 상품 출시 이유에 대해 기존 연금복권이 출시된 2011년 이후 가구소득이 증가했고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현재 기준으로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과 미국 등 해외 연금형 복권 사례도 참고해 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단됐던 병역판정검사가 20일부터 재개된다. 병무청은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20일부터 본인 희망자에 한해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병무청은 현역병 충원차질 방지와 병역의무이행 지연에 따른 민원불편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병무청은 지난 2월 24일부터 병역판정검사를 잠정 중단한 후 13일부터 모집병 지원자와 귀가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해왔다. 이번 병역판정검사와 관련해 병무청 누리집을 통해 사전에 '건강상태 질문서'를 접수받아 14일 이내 귀국한 사람, 코로나19 집단발생 시설 방문자, 자가격리 해제 1개월 이내자 등은 제외하기로 했다. 떠 검사장 입구에 사전 선별소를 설치해 검사 당일 열화상 카메라 및 체온계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오한,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은 선별하여 귀가 조치하도록 했다. 특히 병무청은 검사장은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아크릴 칸막이를 설치하는 한편, 검사 중에는 1m 이상 띄워 대기와 한자리 건너 지그재그식 앉기를 실시한다. 또 당분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평상시 1일 평균 수검인원(160명)보다 적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코로나19를 교훈 삼아, 재난이 닥칠 때 장애인이 비장애인에 비해 불평등하게 더 큰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시스템을 정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당장 일상의 불편과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 주신 많은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장애등급제 폐지에 따른 정책적 노력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4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자유롭고, 존엄성과 권리에 있어서 평등하다'는 정신을 되새긴다"라며 "우리 몸의 중심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고 '아픈 곳'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 공동체의 중심도 '아픈 곳'이다. 아픈 곳이 나으면 사회 전체가 낫게 된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잘 사는 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게 됐다"라며 "재난의 크기는 모든 이에게 평등하지 않다. 장애인이나 취약한 분들에게 재난은 훨씬 가혹합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그 사실을 다시 한번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주 연속 상승하며 60%에 육박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3.9%p 오른 58.3%(매우 잘함 36.2%, 잘하는 편 22.1%)로 나타났다. 일일 증감 추이를 보면 선거 하루 전인 14일 55.7%를 기록한 후, 16일 57.8%로 올랐고 17일에는 61.0%까지 올랐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4.7%p 내린 37.6%였다. '모름·무응답'은 0.8% 증가한 4.1%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했다. 광주·전라에서 10.5%p 오른 84.1%(부정평가 12.4%)였고, 대구·경북에서도 6.1%p 오른 43.4%(부정평가 54.6%)였다. 강원에서는 5.9%p 상승한 48.4%(부정평가 47.7%), 서울은 5.1%p 오른 60.5%(부정평가 35.1%), 부산·울산·경남에서도 4.7%p 오른 51.8% (부정평가 43.4%)였다. 연령대별로 30대는 7.8%p 오른 64.8%(부정평가 33.8%), 50대는 4.8%p 상승한 59.3%(부정평가 37.6%), 60대 이상에서도 4.0%p 오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신분을 속이고 고객만족도 조사에 참여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정부 감사를 통해 사실로 19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 언론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고객만족도에 참여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감사 지시를 내렸다. 그 결과 총 208명이 222건의 설문조사에 응한 사실을 밝혀져 국토부는 코레일에 징계 9명 등 관련자 30명을 문책하고 16명을 수사 의뢰 조치 요구했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코레일 직원들이 고객인 척 하고 고객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유는 결과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지표에 반영돼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기준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19년도 고객만족도 조사'와 관련해 코레일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설문조사에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전국 12개 지역본부 중 8개 지역본부 소속 직원들이 자체 경영실적 평가(지역본부 또는 부서 단위)를 높게 받고 성과급을 많이 타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설문조사 총 1,438건 중 15.4% 상당인 222건(208명, 1~3건)에 대해 코레일 직원이 신분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공조 방안과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늘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통화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전화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총선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을 축하하고, 특히 여당의 압승에 대해 "문 대통령이 큰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명하며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사정이 호전된 것이 총선 승리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최근 이틀간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10명대로 떨어지는 등 상황이 호전됐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할지 여부는 아직 고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내 코로나19 증가세가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지금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을 헤쳐 가는 힘도 4·19정신에 기반한 자율적 시민의식에서 비롯됐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0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서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억압 속에서 지켜낸 민주주의, 우리가 눈물 속에서 슬픔을 나누며 키워온 연대와 협력이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코로나19와 경제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민주주의의 가치로서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IMF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1920~30년대의 세계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 침체로 진단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IMF는 한국도 올해 마이너스 1.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우리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 상황을 함께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핵심은 일자리를 지켜내는 것"이라며 "정부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다. 하지만 엄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지난 2월과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매일 관련 보도가 말 그대로 ‘쏟아져’ 나왔다. 동시에 부정확하고 자극적인 보도가 무분별하게 퍼지는 인포데믹(infodemic)이라는 말도 함께 유행했다. 인포데믹은 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와 인터넷 등을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만들어진 말이다. 일부 잘못된 보도로 코로나19 확진자의 불필요한 피해자 신원 노출,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 확산 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감염병 확산 시 언론 보도 중요 지난 두 달 동안 언론 대부분은 코로나19에 관련 보도였다. 매일 추가로 발생하는 확진 환자에 대한 개인정보와 환자의 동선을 포함한 지역 정보가 넘쳐났다. 보도채널에서는 매일 의학전문가가 나와 코로나19에 대한 의학정보와 예방법 등을 전달했으며, 특히 마스크 및 손세정제 등 위생용품의 수급 상황까지 각종 보도가 쏟아지면서 ‘마스크 대란’이 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문제는 정확성이다.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서만 발생하는
【M이코노미 문장원 기자】재난은 사회적으로 가장 약한 고리를 먼저 끊고 우리에게 다가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경제위기 경고등이 여기저기서 빨간불을 켜고 있는 가운데, 경제 위기의 삭풍을 가장 먼저 맞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심각하다. 정부는 다양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 내놓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소상공인의 국민연금보험료 지원과 소상공인의 고용보험 가입을 촉진을 강조한다. 꾸준히 감소해온 소상공인 소득 소상공인의 소득은 지난 20여 년 동안 감소 추세였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근 로자가구 소득 대비 비근로자가구 소득비율은 1991년 96.1%에서 2016년 74.5%로 26년 동 안 21.6%p 하락했다. 1990년대에 추세적으로 서서히 하락하고 있던 이 비율은 외환위기의 여파로 1997년 93.4%에서 1998년 81.0%로 급감한 이후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 소득격차는 2017년 이후에도 확대되고 있는데, 2019년 3분기 기준 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532만2,000원인데 비해 비근로자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은 371만8,000원 (68.7%)에 불과했다. 참고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60% 직전까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오른 59%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54%였고,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전반적으로 잘한다' 5% 등이었다. 또 '복지확대' 3%, '외교·국제관계'는 2%였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2%p 떨어진 33%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그동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코로나19 대처 미흡'이 14%로 줄었고,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이 29%로 늘었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9%, '독단적·일반적·편파적' 6%, 외교문제' 5%, '과도한 복지' 3%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3%p 떨어진 41%를 기록했고, 미래통합당은 2%p 오른 25%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전주보다 1%p 떨어진 5%였고, 국민의당은 전주에서 1%p오른 4%를 기록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 조사와 같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손 위원장은 "저는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제3지대가 제대로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시는 채찍질이라고 생각하며, 총선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라고 했다. 손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참담한 결과를 들고 여러분 앞에 서게 되어 송구스럽기 그지없다. 모두 민심을 헤아리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경제 위기, 코로나 위기에 정치가 분열과 대립으로만 가지 말고 힘을 합쳐 대응하라고 집권당에 표를 몰아준 것"이라며 "국민이 경제 실패, 안보 실패, 인사 실패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권에게 실정을 끝내고 잘하라고 격려해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나라가 어려운데 정권 싸움만 하지 말라고 미래통합당에 경고한 것"이라며 "국민들로서는 제3세력에 견제의 기회를 줄 여유가 없었다. 분열과 탈당, 내홍과 각자도생으로 불안정한 민생당에 표를 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손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몰표를 오해해 오직 이념과 진영 위주로 폭주하는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며 경고하며 "연동형 비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성착취 단체대화방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대화명 부따 신상이 공개됐다. 2001년 5월생 강훈(18)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 구속된 피의자 강훈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원은 여성 2명이 포함된 총 7명으로 경찰관 3명, 외부위원(법조인·대학교수·정신과 의사·심리학자) 4명으로 구성됐다. 강훈은 만 18세로 얼굴은 17일 오전 8시경 피의자 송치 시 종로경찰서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피의자는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주요 공범으로서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데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라며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등 인적·물적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고, 범죄 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아동·청소년을 포함한 다수의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하는 등 범죄가 중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위원회는 피의자의 인권과 가족, 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피해 등의 공개 제한 사유, 특히 미성년자인 피의자가 신상 공개로 입게 될 인권침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라며 "국민의 알 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50%대 중반을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1.3%p 오른 55.7%(매우 잘함 36.8%, 잘하는 편 18.8%)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2.6%p 내린 39.7%였다. '모름·무응답'은 1.3% 증가한 4.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 증감 추이를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6.1%p 증가한79.7%(부정평가 14.7%), 대전·세종·충청은 4.6%p 오른 55.1%(부정평가 37.7%)였다. 총선에서 미래통합당이 대부분 지역구를 석권한 대구·경북에서도 3.6%p 상승한 40.9%(부정평가 57.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는 3.3%p 오른 60.3%(부정평가 37.6%)였고, 무당층은 3.1%p 떨어진 37.2%(부정평가 48.8%)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0%p 오른 45.2%였다. 민주당은 대전·세종·충청에서 5.2%p 오른 47.7%, 서울은 3.6%p 상승한 47.7%였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5.0%
21대 총선 지역구에서 혼자 생환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6일 "모든 것을 바쳐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 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최선을 다한 당원들과 정의당의 홀로서기를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 75명을 냈지만 당선된 사람은 심 대표가 유일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10%의 육박하는 지지율에도 여전히 300석 중 2%의 목소리만을 가지게 됐다"며 "몹시 아쉬운 결과지만 원칙을 선택했을 때에 어느 정도 각오한 만큼 겸허히 받아들인다"라고 했다. 심 대표는 또 "수구 보수 세력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이뤄졌지만, 양당정치 강화, 지역구도 부활, 선거개혁 와해 등 정치개혁의 후퇴라는 역사적 오점을 함께 남겼다"라며 "정의당은 낡은 양당정치구도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무릎 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75명의 지역 후보들은 악전고투하면서 마지막까지 정의당의 이름으로 선거를 치렀다"며 "슈퍼 여당의 시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