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두 번째 칼을 빼 들었다. 지난 6월 19일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시장에서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자 45일 만에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을 꺼내놓은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이 번 대책을 통해 ‘투기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다주택자의 주택거래에 대해 무거운 세금을 매기고, 대출을 조 이는 한편, 청약제도를 강화해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주택이 우선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대책이 발표된 이후 시장은 예상보다 강한 규제 수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1년 5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 환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수천만원에서 억원 단위까지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이 나오는 등 단기적으로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의 피해와 거래절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계속 올라가는 집값이 이번에는 잡힐까? 지난달 2일 정부는 두 번째 부동산 대책인 ‘실수 요 보호와 단기 투기수요 억제를 통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하 8.2 대책)’을 발표했다. 6월 19일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부동산 대책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433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해 법원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삼성이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에게 제공한 승마 지원을 뇌물로 판단했고, 이와 관련된 횡령 및 재산 해외도피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2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이 부회장이 받고 있는 5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 부회장의 혐의는 뇌물공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특경법)상 횡령, 특경법상 재산국외도피,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국회에서의 증언·감정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이다. 특히, 이 부회장의 핵심 혐의인 뇌물 공여에 대해 법원이 유죄를인정함에 따라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 전 대통령도 뇌물죄에 대해 유죄 판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 부회장과 함께 기소된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했다. 최 전 실장과 장 전 차장은 각각 징역 4년이 선고됐고, 이들은 법정구속됐다. 박 전 사장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
정부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를 금지한 것과 관련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투기과열지구 지정 이전에 체결한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 계약에 대해서는 이전등기를 하지 않았더라도 조합원 지위를 양도받을 수 있게 된다. 16일 국토교통부는 ‘8.2 부동산 대책’의 후속조치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및 고시 개정안을 17일부터 2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시행령 개정안은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60일이 경과하기 전까지 ‘부동산 거래신고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부동산 거래신고를 하고, 계약금 지급 등을 통해 계약 날짜가 확인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재건축 조합원 지위 양도의 예외적 허용사유도 강화된다. 현재는 재건축 조합의 사업 지연에 따라 조합설립인가 후 2년 이상 사업시행인가 신청을 못하는 경우 2년 이상 소유한 자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조합원 지위 양도를 허용하고 있다. 이를 9월 말 시행령 개정 이후에는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3년 내에 사업 시행 인가 신청이 없고 3년 이상 조합원 지위를 유지한 경우 ▲사업시행인가 후 3년 내 착공하지 못하고 3년 이상 조합원 지위를 유지한 경우에만 재건축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 19대 대선에 주요 정당 5명의 후보 및 군소 정당 후보들은 청년 세대를 위한 다양한 정책·공약을 내걸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당시 정의당 대선 후보였던 심상정 전 대표의 ‘청년사회상속제’다. 모든 만19세 청년들에게 상속·증여세를 재원으로 1,000만원씩 배당하겠다는 파격적인 내용이었다. 대선에서 심 전 대표는 낙선했지만, 그의 공약은 청년들로부터 꾸준한 지지를 받으면서 지금도 제도도입을 위한 활발한 물밑작업이 진행 중이다. 청년사회상속제 도입을 위한 심 전 대표와 청년들과의 첫 만남현장을 찾았다. 지난달 10일 오후 7시30분경, 서울 홍대입구역 인근 미디 어카페 ‘후’에서는 정의당과 청년정당 ‘우리미래’가 공동 주최한 ‘청년 토크콘서트-청년사회상속제’가 열렸다. 장마로 장대비가 내리는 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청년들이 콘서트장을 찾아 ‘청년사회상속제’에 대한 높은 관심 을 보였다. 심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때 청년들에게 약속한 것을 책임지는, 그런 새로운 출발이 바로 이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청년사회상속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제도 도입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약속했다. 이날 토크콘서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이날 타종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군함도 생존자인 이인우 할아버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 헬렌 안 부부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타종 후 보식각 1층에 모인 행사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애쓴 독립유공자들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만세 삼창을 했다.
광복절인 15일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이날 타종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군함도 생존자인 이인우 할아버지(93세) 등 일제 식민지 피해자들과 독립운동가의 후손들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광복절인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이날 타종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가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광복절인 15일 서울시 종로구 보신각에서는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타종식이 열렸다. 이날 타종식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대화하고 있다.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서울’하면 떠오르는 관광지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까?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라고 하면 우리는 쉽게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경복궁, 광화문 등을 떠올린다. 실제로 그곳에 가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국을 찾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조선시대 ‘한양’으로 불리던 때부터 600년 넘는 시간동안 이 나라의 수도였던 서울에 가볼만한 관광지가 어디 이곳들뿐이겠는가. 서울 시내 조성된 수많은 관광지 혹은 여행길 중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볼만한 곳들 중 하나인 서울시 중구 ‘세종마을’을 다녀왔다. 장마철이지만 거의 일주일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습기를 가득 머금은 공기에 기온은 무려 35℃까지 치솟아 말 그대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달 20일 서울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세종마을’을 찾았다. 서울 시내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으로 사람들이 흔히 인사동이나 북촌 한옥마을을 떠올리기 때문인지, 이날 찾은 ‘세종마을’은 한적하면서 조 용했다. 그러나 ‘세종마을’은 특유의 소박함과 여유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을 맞았다. 세종대왕이 태어나고 자란 곳 ‘세종마을’ ‘세종마을
국토교통부는 11일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자금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의 ‘디딤돌대출’이 실수요자에게 지원될 수 있도록 ‘실거주 의무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디딤돌대출 이용자는 대출받은 날로부터 1개월 이내에 대출을 통해 구입한 주택에 전입해야 하고, 이후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만약 정당한 사유 없이 1개월 이내 전입하지 않거나 1년 이상 거주하지 않는다면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게 돼 디딤돌대출의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 디딤돌대출은 전용면적 85㎡(수도권 제외 읍·면 지역 100㎡) 이하, 5억원 이하 주택을 연소득 6,000만원(생애최초 주택구입자는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에게 최대 2억원까지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제도다. 그러나 이를 악용해 대출금으로 주택을 구입한 후 전세로 돌리거나 갖고 있다가 가격이 오르면 되파는 ‘갭투자’가 늘어나자 제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앞으로 디딤돌대출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대출 시 은행과 대출약정서 등 실거주 확약을 하고, 전입 후 1개월 이내에 전입세대열람표를 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대출실행 후 기존 임차인의 퇴거 지연, 집수리 등 1개월 이내 전입이 어려운 경우 사유서를 제출
북한의 추가적인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는 이로 인한 시장변동성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상황에 따라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이창우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 회의를 열고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 위협에 따른 금융시장·실물경제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북한은 지난 9일 괌 포위사격 위협을 시작했고, 다음 날인 10일에는 ‘화성-12’ 4발 동시 발사 등 구체적인 도발계획을 발표했다. 이같은 미·북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8일 1,125.1원/달러에서 10일 1,142.0월/달러로 올랐고,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도 같은 기간 58에서 66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의 추가도발, 관련국 대응 등 향후 상황 전개에 따라 파급효과의 폭과 깊이가 보다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특히, 향후 사태진전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작은 이벤트에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 등 관계기관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각심을 갖고 사태 추이와 국내외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지난달 감사원이 2015년과 2016년 면세점 특허 심사 및 발급과 관련한 특혜의혹에 대한 감사결과를 발표했다. 감사 결과 특정 업체에 불리하도록 평가가 이뤄졌고,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면세점 특허 발급에 대해 부당한 지시를 한 사실이 드러났다. 관세청은 관련 규정을 위반하면서까지 대통령의 부당한 지시에 따랐고, 면세점 특혜 의혹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때는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불응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특허신청 업체에 반환하거나 자체적으로 폐기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29일 국회는 2015년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및 2016년 면세점 사업자 추가 선정 방침 결정과 관련해 관세청이 특정기업에 특혜를 준 의혹이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요구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세청이 심사위원 명단과 심사기준, 배점표 등을 공개하지 않았고,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된 일부 기업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재단법인 미르·K스포츠에 기부금을 출연하는 등 사업자 선정에 영향을 준 의혹이 있기 때문이다. 당초 계획과 달리 2년 연속으로 면세점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기로 한 점도 문제 삼았
노조와 통상임금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이 패소할 경우 최대 8조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이 종업원 450인 이상 기업 중 통상임금 소송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에 제기된 통상임금 소송은 총 103건으로, 종결된 4건을 제외하면 기업당 평균 2.8건의 소송이 진행 중이었다. 소송 진행현황은 ▲1심 계류 48건(46.6%) ▲2심(항소심) 계류 31건(30.1%) ▲3심(상고심) 계류 20건(19.4%) 순이었다. 통상임금 소송의 최대 쟁점은 ‘소급지급 관련 신의칙(신의성실의 원칙) 인정 여부(65.7%)’였다. 가장 많은 23개사에서 이같이 답했다. 10개 기업(28.6%)은 ‘상여금 및 기타 수당의 고정성 충족 여부’를 쟁점사항으로 보고 있었다. ‘신의칙’은 법률관계당사자는 상대방의 이익을 배려해야 하고, 형평에 어긋나거나 신뢰를 저버리는 내용 또는 방법으로 권리행사를 해서는 안 된다는 민법 제2조 1항을 말한다. 2013년 대법원은 정기적·고정적 상여금(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볼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리면서도 노사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것
[M이코노미 김선재 기자] 경제가 발전하고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은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결혼 후에도 각자의 직장을 계속 다니는 부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직장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자아실현을 위한 차원도 있겠지만, 가뜩이나 먹고 살기 힘든 요즘, 부부 중 한 사람만 돈을 벌어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상당히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높은 물가는 가뜩이나 부족한 생활비를 쪼개고 쪼개서 겨우겨우 저축을 해도 워낙 낮은 금리 때문에 돈이 모이는 것 같지도 않다. 이와 같은 금융상황 속에서 보다 금융혜택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통계청이 올해 6월21일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 현황’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유배우자 가구는 1,188만4,000가구로, 이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33만1,000가구,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520만6,000가구(43.9%)보다 12만5,000 가구(2.4%) 늘어난 것이다. 맞벌이 가구 중 함께 살지 않으면서 돈을 버는 가구(비동거 맞벌이 가구)는 58만 가구, 4.9%였다. 특히, 비동거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연평균 3조원의 추가적인 재정지출이 발생하게 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송호신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 부교수와 허준영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제학부 조교수는 한국은행의 ‘인구구조 변화와 재정’을 통해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매년 평균적으로 약 2조8,000억원의 재정지출이 추가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물가상승은 없고, 재정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32%, 경제가 매년 1%씩 성장한다는 가정 아래 2009~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패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2065년간 사회보호 및 보건에서 매년 평균적으로 5조6,000억원의 지출 증가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교육과 일반 공공서비스 등에서는 각각 5,000억원, 2조3,000억원의 재정지출 감소가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저출산·고령화는 다른 국가들보다 더욱 급격한 조세수입 감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노동세입과 자본세입이 2065년에는 2015년 대비 각각 72%, 74%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즉, 2015년 기준 각각 119조원, 50조원이었던 노동세입과 자본세입이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