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인 자민당이 독도와 인접한 시마네현 오키제도에 자위대 시설을 설치하고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와 북방영토 인근 낙도 자위대 시설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자민당은 한국·중국·러시아와 인접한 낙도 10곳 안팎에 자위대 시설을 새로 설치하거나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내용을 담은 ‘특정국경이도 특별법’을 올 가을 임시국회에서 발의할 예정이다.
일본이 이들 섬에 자위대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항만과 공항 등의 시설이 대폭 강화될 경우 영토문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공식대응을 자제하면서도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 고위 한 관계자는 "일본의 자위대 활동은 주변국의 의구심과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 내 평화와 안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