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9일, 존 케리 미국무장관과 운나 마웅 륀 미얀마 외교장관의 공동 주재로 미얀마 네피도에서 개최된 '제4차 메콩우호국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했다.
메콩 5개국 및 6개 공여국, 그리고 3개 국제기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메콩 하류지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역내 과제와 협력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FLM 회원국은 △5개 메콩국가(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6개 메콩 공여국(한국,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EU), 3개 국제기구(ADB, WB, ASEAN 사무국) 등이다.
이 자리에서 윤 장관은 "메콩지역은 그 자체의 성장 잠재력 뿐만 아니라 ASEAN의 소지역으로 2015년 ASEAN 공동체 달성에 있어 핵심지역"이라며 메콩지역의 개발격차 해소와 연계성 증진을 위한 공여국들의 기여와 노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시점임을 강조하고 "공여국들 간의 공동의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 도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7.29 서울에서 개최된 제4차 한-메콩 외교장관회의의 성과를 소개하고 메콩내 교통연구소 설립사업, 산림 복원 및 녹화사업, 새마을운동사업 등 6개 우선협력분야에 대한 진전사항도 설명했다.
아울려 메콩 액션플랜 채택과 함께 한-메콩 협력기금을 포함한 대메콩 지원 확대를 위한 한국의 기여 확대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참여국들은 미국이 라오스와 공동으로 금년 말 또는 내년 초, 각 회원국 소관 부처 차관급 관료들이 참석하는 특별 메콩우호국회의(Extraordinary Friends of Lower Mekong) 개최를 제안한데 대해 그 취지에 공감하고, 이에 대한 협력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