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8일(현지 시간) F-18 전투기를 동원해 이라크 북부에서 이슬람 급진 수니파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의 포병부대를 공격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IS의 포병부대가 이라크 북부 아르빌을 방어하는 쿠르드 군에 대한 공격을 감행한 직후 반군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습에는 F-18전투기 2대가 참여했다. 또 500파운드 무게의 폭탄을 투하해 포병부대를 파괴했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미 국민과 미국 시설이 위협받을 때 IS에 직접적인 조치를 치할 것"이라고 말해 추가 공습을 예고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IS에 제한적 공급을 승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7일 백안관에서 발표한 긴급성명을 통해 "IS가 이라크북부의 아르빌까지 진격할 때 발생할 민간의 대량 희생을 막기 위해 미국이 반군에 대한 선별적 공습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밝혔다.
민군의 공습 개시로 4월 오바마 대통령이 "과도한 군사개입을 자제하겠다"며 발표한 대외정책 구상인 '신개입주의'의 노선이 다시 논쟁에 휩싸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