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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시장도 대기업들의 잔칫상?

 
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이 갈수록 늘고 있다. ‘중소기업에서 만들겠지’라고 생각하겠지만, 재벌기업들의 영토 확장은 도시락 시장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오너 일가가 계열사를 세우고 삼각김밥을 만들어 공급하면서 중소업체들은 밀려나고 있다. 한국도시락식품공업 협동조합의 김호균 이사장과 이 문제를 짚어본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이나 도시락 이용하시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도시락을 만드는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상황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에키벤(철도 도시락)이나 편의점 도시락 수요가 엄청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4년 자원전력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중 그 시행령 개정안에서 도시락 용기를 포장제가 아닌 일회용용기로 규제를 하는 바람에 플라스틱 용기를 쓸 수가 없어서 도시락 산업이 전멸하다시피 했었다.

그러나 2008년도에 그 규제가 해제가 되면서 마음대로 용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또한 일반 서민 경제가 어렵다 보니까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용식으로써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김밥이나 도시락을 찾는 수요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오래 전부터 삼각김밥이나 도시락을 제조하던 많은 업체들은 오히려 이렇게 시장이 커진 상황에서 밖으로 밀려나는 형세이다.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몇몇 업체들, 롯데나 패밀리마트, gs25와 같은 대기업들은 자체 도시락 공장을 세우고 생산을 해서 자기들 유통점들을 통한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전국에서 불과 4~5개 업체만이 대기업 편의점에 납품, 생산을 유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대기업들에게 이 문제를 따지고 물으면 ‘우리가 만들어야 위생적이다, 중소기업들에게 맡길 수 없다’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중소기업의 입장에서는 억울한 주장이다. 실질적으로도 지금 중소기업들이 만들어서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는 제품들과 자체 생산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별 차이가 없고, 그 점에 대해서는 대기업들도 인식 하고 있다.

우리나라 특징 중에 하나가 무엇이든 대기업들만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생각 때문에 공정경쟁이 불가능해진다. 대기업들은 중소기업들은 흉내 낼 수 없는 막대한 규모의 자본으로 대량생산을 해낸다. 중소기업들은 도저히 경쟁이 될 수 없는 상황. 그러다 보니 거의 모든 업종들을 대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우리나라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기 위해서 중소기업 고유업종 제도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2007년 이 제도가 완전히 사라지고 중소기업들은 무방비상태로 고유업종을 침해당했다.

이에 정부는 동반성장위원회를 설립하여 중소기업들이 할 수 있는 적합업종제도를 만들어 중소기업 적합성을 선정하고 있다. 도시락 제조 업종은 작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되어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적합업종제도가 강조조항이 아니니만큼 지속적으로 대기업들이 그 룰을 지켜나갈 것인지에 대한 우려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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