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상습과적 및 부실고박을 묵인해 침몰사고를 유발시킨 혐으로 기소된 세월호 선장 신보식 씨(47)에 대한 첫 공판에서 신씨는 "선장실을 이준석 씨가 썼고 나는 선장실 옆방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4일 광주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 임정엽)심리로 열린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자 6명에 대한 공판에서 신씨의 변호인은 "지난해 3월 15일 세월호가 첫 운항을 할 당시 신씨는 1등 항해사였으며, 같은 해 8월 중순 서류상 선장으로 임명됐다"고 주장했다.
신씨는 "세월호 첫 운항부터 침몰사고 전날인 4월 15일까지 자신은 서류상 선장이었고 이씨가 선원들을 지휘하는 진짜 선장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