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전선이 동중국해상과 일본남쪽먼바다에 동서로 위치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점차 장마전선에 접어들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는 주말인 21일 밤부터 22일 새벽까지 제주도 남쪽먼바다부터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남해안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23일에는 장마전선이 북위 30도 부근 해상에 머물면서 다음 주까지 소강상태를 보이는 만큼 잠시 비는 주춤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내륙지방에서는 낮 동안 기온이 상승하고 밤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은 29일일 경 다시 북상해 제주도를 중심으로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처럼 장마전선 북상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기상청은 최근 바이칼호 북동부에 위치한 저지 고기압(Blocking High)의 영향으로 기압계의 흐름이 정체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를 동반한 상층 장파골이 남하하여 우리나라 주변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상을 막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상층 단파골이 지날 때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어 제주도 남쪽먼바다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에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중부지방과 남부내륙에서는 주말인 21일 오전에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곳이 있고 중부 내륙에서는 21일과 22일 오후에도 대기불안정에 의해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