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8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와준 혐의로 구원파 신도 신모(32. 여)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도피생활동안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일기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 당시 신씨는 도청 방지 장치와 대포폰 5대, 현금 800만원을 가지고 있었다. 미국시민권자인 신씨는 약 5년 전부터 금수원에서 유씨가 찍은 사진을 정리하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씨가 구원파 내 유씨 측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도피비용을 대면서 유씨의 도피를 도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새벽 유씨의 도피를 도운 60대 여성(전남 보성 거주)를 추가로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