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AX는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 ESPR)’에 따라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igital Product Passport, DPP)’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가전 등 탄소 다배출 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설계·연계·보호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SK AX의 서비스는 EU 규제에 대응하며 한국형 데이터 생태계와도 연계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형 데이터 스페이스는 EU의 디지털제품여권(DPP)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밀 정보 유출을 막는 국산형 분산 데이터 생태계로 구현된다. SK AX는 기술 요구사항부터 표준 아키텍처 설계는 물론, 민감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글로벌 생태계와 연결 가능한 데이터 인프라 구현 방안을 제시했다.
SK AX는 이미 유럽 완성차 기업과 국내 부품 협력사 간 데이터 연계 실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기술 검증도 마쳤다. 또한 그동안 SK그룹 내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 단위 디지털제품여권(DPP) 데이터 설계 △민감 정보보호 체계 △국제 표준 정합성 확보 △이력 추적(Traceability) 솔루션 및 시스템 등 전사적 ESG 데이터 전략 수립부터 시스템 개발까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SK AX 김민혁 제조·Global 사업부문장은 ”EU DPP와 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 등 글로벌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제조기업이 대응하지 않으면 공급망에서 배제되고 시장 기회를 놓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SK AX는 검증된 기술력에 바탕해 민감한 데이터 보호와 ESG 기준에 맞춘 전략적 대응으로 국내 제조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