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3.1℃
  • 맑음강릉 19.6℃
  • 맑음서울 14.2℃
  • 박무대전 15.1℃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4.9℃
  • 흐림광주 13.7℃
  • 맑음부산 16.6℃
  • 흐림고창 13.4℃
  • 구름많음제주 16.7℃
  • 맑음강화 13.7℃
  • 흐림보은 13.1℃
  • 흐림금산 12.7℃
  • 맑음강진군 13.0℃
  • 맑음경주시 13.5℃
  • 맑음거제 15.7℃
기상청 제공

2026년 05월 13일 수요일

메뉴

오피니언


행복은 무겁지 않다... 사소하고 순간적일 뿐

 

최근 세계가 열파로 헉헉댄다는 국내외 뉴스를 보면서 모든 걸 내려놓는 방하착(放下着)의 마음을 먹고 산꼭대기로 피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매일 스스로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작은 일의 기쁨을 찾는다.

 

이를테면 음식물을 말리려고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 위에 올려놓은 대바구니에 새 모이가 될 만한 씨앗 종류를 뿌려놓고 용케 이를 먹으러 날아오는 갈회색 깃털을 가진 직박구리나 까치를 아침마다 볼 때 저는 짧은 시간이지만 행복하다.

 

녀석들이 오지 않는 날은 무슨 일이 있나 싶어 궁금하다. 주는 모이가 시원찮은가? 하면서 모이 걱정도 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순간이 실제로 우리의 웰빙을 향상할 수 있다고,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의 긍정적 감정 및 심리 생리학 연구소의 바바라 프레드릭슨 소장은 말하고 있다.

 

그녀는 이러한 순간들이 덧없이 지나가더라도 "심리적 건강과 성장을 위한 영양소 역할을 하여 조금씩 더 나은 자신이 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거다. 그녀의 연구와 다른 사람들의 연구를 종합해 보면 행복의 이러한 부분을 인식하고, 키우고, 즐겨야 웰빙, 회복력, 수완이 키워진다고 한다.

 

그렇다면 전례 없는 지구온난화의 열파 속에서 힘들이지 않고 짜증을 내지 않으면서 즐거움을 더 많이 누리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 '짜증 나게 하는 것과 반대되는 것‘ 찾아야

 

곧 출간될 책 『오늘은 즐거웠다, Today Was Fun』의 저자 브리 그로프(Bree Grpff)는 "개똥 같은 일이란 사소하지만 지나치게 짜증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똥 같은 일의 반대'는 “사소하더라도 큰 기쁨을 주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를테면 책상 위의 모든 물건을 직각으로 정리하면 자신만의 작은 세상에 대한 평화와 통제력이 생긴다는 거다.

 

◇ 몇 가지 'T.L.J.s' 일정을 잡아라

 

트라우마 연구자이자 "The Joy Reset"의 저자인 메어리 캐더린 맥도널드(MaryCatherine McDonald)는 사소한 작은 기쁨(tiny little josys, T.L.J.s)이란 용어를 쓴다. 이를테면 아침에 처음 마시는 커피 한 모금이나 바나나 껍질을 완벽하게 고르게 벗기는 만족감 등처럼 모든 사소한 작은 기쁨을 나열하고 하루 중 특정 시간에 하나씩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다. 슈퍼에서 셀프계산대를 이용하지 않고 계산대 직원과 이야기하며 더 많은 인간적인 교류를 만들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의도적으로 '슬로 모션'을 실행하라

 

뉴욕대 그로스먼 의대의 정신과 임상 조교수이자 "실용적 낙관주의"의 저자인 수 바르마 박사는 매일의 활동을 "0.5 속도"로 설정하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레모네이드 만드는 속도를 느리게 하여 레몬을 천천히 썰고 냄새를 맡아보고 설탕 시럽을 섞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속도를 절반으로 줄여나가는 거다. 짧은 시간이지만 마음 챙김을 실천하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하니까.

 

◇ '조각'을 찾아라 

 

휴가와 같이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는 활동은 때로는 너무 많은 계획, 돈, 시간,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니 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집에서 휴가 때 마셨던 음료를 만들어 마셔보는 것도 좋다(우산 이쑤시개도 하나 주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다). 

 

비싼 전신 마사지 대신 네일샵에 가서 10분짜리 의자 마사지를 받아도 좋고 호사스러운 저녁 식사 대신, 오후에 스무디를 만들어 줄기가 든 잔에 마시는 게 더 재밌다.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데 캔버스와 붓을 꺼낼 시간이 없다고? 그러면 하루에 한 번 낙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는가? 정원 가꾸기가 큰 기쁨을 준다면, 작은 바질 화분을 직장에 져가서 직원들에게 바질잎을 한장씩 나눠줘 보세요. 모두 기뻐할 거다.

 

극심한 더위는 신체 거의 모든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신장과 같은 장기에 나쁜 영향을 준다고 한다. 우리는 이제 에어컨 없이 살아갈 수 없다. 하지만 아직은 내 곁에 가지처럼 뻗어 있는 사소한 행복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러니 앞만 보지 마시고 내 곁도 함께 보자. 내 곁의 사소한 것들로 행복을 주는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내 것처럼 습관화될 때 폭염과 열대야를 물리칠 힘이 생길 거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문체부, 불법 웹툰·웹소설 사이트 34곳 첫 긴급차단
개정 저작권법 시행 첫날인 11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웹툰·웹소설 불법 유통 사이트 34곳에 대해 첫 긴급차단 명령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지난 1월 개정된 저작권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불법 복제물 유통을 적발하면 즉시 접속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한 제도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문체부는 불법성이 명확하고 피해 확산 우려가 크며 다른 수단으로는 실효적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한 34개 사이트를 우선 선정했다. 최근 폐쇄와 재가동을 반복해 온 ‘뉴토끼’도 대상에 포함됐다. 차단 명령을 통보받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KT 등 인터넷서비스 제공자들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게 된다. 긴급차단 사실을 통지받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는 5일 이내 정식 접속차단 여부를 심의하며, 의결 시 문체부 장관이 최종 차단을 확정한다. 폐쇄·차단된 사이트 운영자는 명령 5일 이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이름·주소 등 개인정보 제출이 필요해 실제 신청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한국저작권보호원을 방문해 현장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불법 사이트 운영자들이 쉽게 수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한 차단으로 불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