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4일 국회 본청에서 ‘물가대책TF’ 출범식을 열었다.
유동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인천계양갑)을 위원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물가대책TF는 이날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TF 간사는 최기상 의원이 맡았다. TF 위원은 정부 물가관계차관회의 참석 대상인 7개 부처 (공정거래위원회,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에 상응하는 국회 상임위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김남근, 국토교통위원회 이소영·안태준·염태영,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임호선·임미애,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동아·오세희, 행정안전위원회 모경종·채현일 의원이 위원을 맡았다.
유동수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 위기를 좌시할 수 없다는 절박한 인식 아래 TF를 출범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와 러·우 전쟁, 이상 기후 등의 여파로 누적된 물가 상승이 국민의 삶을 짓누르고 있다”며 “여기에 △이스라엘·이란 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우려 △수도권 지하철 기본 요금 인상 △장마철 농산물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인 물가 상승 압력까지 커지고 있다”고 물가 상승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TF는 ‘민생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장바구니 물가와 주거비 등 전방위적인 생활물가 동향을 점검하고 △관계 단체 및 민생 현장 방문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물가 관련 정부 부처와의 협의를 강화하는 등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유 위원장은 “물가 문제는 곧 국민의 삶이 달린 문제”라며 “당정이 모든 역량을 총결집해 물가 안정을 위한 과감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물가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물가 상승만큼 국민의 고통도 가중되고 있다. 물가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한국경제인협회의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60.9%가 최우선 민생과제로 물가 안정을 꼽았다”며 “지난 4년간 의식주 물가는 19%나 올랐고, 식품은 누적 상승률 25%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