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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로 공장 절반 불 타…수출에 지장

직원 1명·소방관 2명 부상…GGM 일본 수출 우려

 

 

17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타이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인명 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완전 진화까지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오전 7시 11분께 신고가 접수된 화재는 타이어 생산의 초기 단계인 정련 공정(생고무·화학약품 혼합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고무 예열 장치에서 불꽃이 발생하며 인근 가연성 물질에 불이 옮겨붙었고, 빠르게 확산됐다.

 

직원들이 초기 진화를 시도했으나 화세를 막지 못했고, 일부 건물에서는 붕괴 조짐까지 나타나며 진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까지 20대 직원 1명(다리 골절), 50대 소방관(화상), 30대 소방관(두부 외상) 등 총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가 발생한 광주공장은 서쪽(2공장)과 남쪽(1공장)으로 구분되며, 현재는 서쪽 공장의 약 70% 이상이 소실됐다. 화재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됐고, 광주 전역 소방 인력과 장비가 투입됐다. 산림청 헬기까지 동원돼 인근 강에서 물을 퍼 날라 진화 중이다.

 

화재로 인한 타이어 생산 중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진화 후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공장 복구 및 생산 재개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기아차 광주공장 및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금호 외에도 복수 업체에서 타이어를 공급받고 있어 생산 차질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GGM이 일본에 수출 예정인 전기차 400대에는 금호타이어 제품이 납품돼 공급 지연 가능성이 우려된다.

 

한편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공장에서 불이 나면서 검은 연기와 매캐한 냄새가 광주 서구 등 4km 이상 떨어진 지역까지 확산돼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 고층 건물에서는 최대 10km 밖에서도 연기가 목격됐다. 이에 광산구는 인근 32개 아파트 주민에게 보건용 마스크 1만 장을 긴급 배포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환경당국은 대기 중 유해화학물질을 지속적으로 측정 중이며, 현재까지 특별히 검출된 유해 성분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대량의 소방수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가 공장 인근 영산강 유역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있어, 우수관 차단과 오일펜스 설치 등 2차 피해 방지 조치도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2023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처럼, 가연성 원료가 많은 타이어 공장의 특성상 장기 진화와 복구가 불가피하다”며 “지역 산업과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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