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


'경영권 분쟁 가능성' 한진칼, 정석기업 지분 전격 재구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4년 전 매각했던 지분 전량 회수
10% 후반대 지분 가진 호반건설에 맞서 '경영권 방어'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이 4년 전 고려아연에 매각했던 정석기업 지분을 전량 회수했다. 정석기업은 서울 소공동 한진빌딩 등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로써 한진칼의 정석기업에 대한 지분율은 60.49% 상승한다.

 

이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이 호반건설의 지분 확대에 맞서 경영권 방어를 시작하면서 격화되는 분위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칼이 계열사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일반주주로부터 정석기업의 주식 15만여주를 561억원에 인수했다. 

 

지난 2021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에밀리리(조현민) 한진 사장은 정석기업 주식 15만여주(12.22%)를 ‘재규어1호유한회사’에 팔았다. 당시 매각 대금은 481억여원이었다. 이에 따라 오너 일가가 보유한 정석기업의 주식이 고려아연을 거쳐 다시 한진칼로 돌아오게 된 셈이다.

 

앞서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자사주 44만44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다고 15일 공시했다. 보통주 기준 0.66%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이번 자사주 출연으로 한진칼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는 모두 의결권이 살아난다.

 

이번 출연에 따라 조 회장 측 우호 지분은 19.96%에서 20.66%로 증가하며 호반건설과의 지분율 격차를 1.5%포인트에서 2.16%포인트로 벌렸다. 호반건설은 지난 12일 한진칼 지분율을 기존 17.44%에서 18.46%로 늘리며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한편, 호반그룹이 지분을 추가 인수하면서 연 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진칼이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진칼은 직전 거래일 대비 17% 떨어진 12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재점화하며 상승했지만, 호반그룹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성공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전국택배노동조합 경기지부는 30일 “일방적인 배송수수료 삭감과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을 규탄한다”며 “수수방관하는 원청 한진택배는 각성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과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국회는 대리점 갑질 구조 개선을 위해 노조법 2조·3조를 개정하라”고 밝혔다. 김찬희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한진본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금 여주대리점에서는 배송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깎고 ‘관리비’라는 이름으로 매달 20만원을 내는 조합원도 있다”며 “그 중심에는 원청 한진택배의 책임 회피와 묵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찬희 본부장은 “한진택배는 실질 사용자인데, 현재의 노조법은 문서상의 계약만 보고 책임 여부를 따진다”면서 “실질적으로 지배·통제하고 이윤을 가져가는 자가 사용자로 인정돼야 책임도 지고, 교섭에도 응하고, 불법도 막을 수 있다”고 노조법 2·3조 개정을 촉구했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택배노동자와 대리점의 갈등 뒤에는 돈만 챙기는 택배회사가 있다”면서 “대리점의 부당한 조치의 근본적인 원인은 ‘원청’ 택배회사에 있지만, 택배회사는 이를 나 몰라라 하고 있고, 노동자는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