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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2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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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협 여직원 횡령금 오리무중... 10년간 미회수금 잔액 150억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약 90건의 '비위 행위' 적발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 시급...은행 순손실로 이어져

 

전남 고흥군의 한 수협 금고 직원이 훔친 10억 원 중 11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다.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상습절도 및 장물취득·범인은닉 혐의로 고흥수협 여직원 A씨(36)와 공범 B씨(36)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초부터 전남 고흥군의 한 수협 금고에서 4차례에 걸쳐 10억 3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통장 명세와 일부 동선 등을 파악했으나 추가로 돈을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범행 마지막날인 지난달 25일 밤 A씨의 자택에서 1100만원을 회수한 뒤 추가적인 돈의 사용처가 묘연한 상황이다.

 

중앙수협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고흥수협의 내부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고흥수협 측은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므로 결과가 나와야 피해 규모와 책임자 문책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횡령된 10억 원은 고객의 돈이 아닌 수협의 예탁금이므로 직접적인 피해는 조합이 진다며, 보험금 1억원과 직원들이 나누어 9억원을 변제할 수 있다는 언급을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금융기관의 내부 통제 시스템이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수협 조합 직원들의 비위행위로 인한 손실이 처음이 아닌 만큼 수협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지금까지 수협 단위조합 직원들이 지난 2012년부터 최근까지 약 90건의 비위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금액은 총 301억원이며, 이 중 미회수 금액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67개 조합 중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협은 지난해 2,7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만큼 이같은 미수금액이 뼈아플 수밖에 없다. 

한편, 2023년 1월 제주의 한 수협 예산관리부서 30대 직원은 2020년부터 3년간 70여 차례에 걸쳐 회삿돈 9억원을 횡령했다. 이 직원은 세금이 들어간 보조금 사업에서도 공금을 유용해 도박이나 유흥비로 탕진했다. 당시 수협중앙회는 당시 감사를 진행했음에도 해당 직원의 비리 사실을 깨닫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금융기관에서의 횡령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치부할 수 없다. 수협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부 감시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금융당국은 이러한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금융기관의 내부 통제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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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딸 목 졸라 살해”...친모 자백에 6년만에 드러난 살인사건 진실
경기 시흥에서 6년 전 세 살배기 딸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친모가 결국 범행을 자백했다. 친모의 자백과 정황 증거를 종합해 경찰은 그를 아동학대치사 혐의에서 살인 혐의로 변경했다. 시흥경찰서는 24일 30대 친모 A씨에 대해 살인 혐의를 적용하고 오는 26일 검찰에 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도 결정할 방침이다. A씨는 최근 조사에서 “딸을 키우기 싫었고, 내 인생에 짐이 되는 것 같았다”며 “목을 졸라 죽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딸과 이불을 갖고 장난을 치다가 아이가 울음을 그쳤고, 이불을 걷었을 때 의식이 없었다”며 “그 이후 직접 목을 졸랐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고, 아이를 혼자 키우는 것이 힘들었다”는 원망을 드러냈다. 앞서 A씨는 “딸이 이불을 뒤집어쓴 채 숨져 있었다”며 학대 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지난 19일 구속 이후 진행된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일부 진술에 거짓 반응이 나타났고, 공범 B씨와의 대질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내놓았다. 여러 언론을 종합했을 때 사건은 2020년 2월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