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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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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의류 표백제, 제품에 따라 얼룩 제거성능 차이 있어

시중에 판매되는 의류용 표백제가 제품에 따라 얼룩 제거성능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탁 조건에 따라 사용량과 가격도 최대 15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의류용 산소계 표백제 11개 제품(분말형 8개 제품, 액체형 3개 제품)에 대해 유색 의류 색상변화 여부, 얼룩 제거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한 결과, 담금세탁 시 전 제품에서 유색 의류의 색상변화가 있었다고 16일 밝혔다.

 

얼룩 제거성능은 세탁 조건과 얼룩 종류에 따라 제품 간 차이가 있었지만 비소 등의 유해물질 함량과 용기 내구성은 전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그러나 일부 제품은 안전한 사용을 위해 염소계 표백제와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표시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용 표백제 품질비교시험 종합평가표

 

담금 세탁 시 전 제품에서 염색포 색상 변화  

 

유색 의류에 표백제를 사용할 때 세탁 조건에 따른 색상변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청색 염색포를 이용해 시험한 결과에서는 세탁기에 세제와 표백제를 함께 넣고 세탁하는 일반세탁 조건에서는 전 제품이 염색포의 색상변화가 없었다. 

 

다만, 찌든때와 특정 얼룩이 묻은 옷을 표백제 녹인 물에 담가 세탁하는 담금세탁 시에는 전 제품에서 염색포의 색상변화가 있어 사용 시에 주의가 요구된다.

 

일반세탁 조건에서 피지·먼지 오염의 제거는 ‘오투액션 액체형’((유)옥시레킷벤키저)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또 담금세탁 조건에서는 기름·흙 등 오염은 분말형인 ‘오투액션 베이킹소다’((유)옥시레킷벤키저)가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옷깃의 찌든 오염과 간장 얼룩은 전 제품에서 제거됐다.

 

의류용 표백제의 함유금지물질인 비소와 액체형 제품의 함량제한물질인 과산화수소의 함량은 전 제품이 해당 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전 제품이 바닥에 떨어졌을 때 용기가 파손되거나 액체형 제품이 넘어졌을 때 내용액이 새어 나오지 않아 기준을 충족했다.

 

액체형 제품의 액성(pH)은 약산성으로 제품 표시와 모두 일치했다.

 

분말형 제품은 액성을 표시할 의무는 없으나 4개 제품은 표준사용량을 물에 녹였을 때의 액성을 표시했고, 약알칼리성으로 표시와 일치했다. 보다 안전한 사용을 위해 분말형 제품도 물에 녹였을 때의 액성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한편, 산소계 표백제에 락스 성분의 염소계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격렬한 반응이 일어나거나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두 제품을 혼합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 표시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은 액성 표시가 없거나 염소계 표백제 혼합 사용 금지 표시가 없는 5개 제품(4개 업체)에 대해 표시개선을 권고했다.

 

가격은 제품에 따라 최대 15배 차이 

 

분말형 제품의 사용량 대비 가격은 찌든 때와 특정 얼룩이 묻었을 때 표백제를 녹인 물에 담가 세탁하는 담금세탁 조건에서 ‘스파크 산소표백제’(애경산업㈜)가 6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오투액션 베이킹소다’((유)옥시레킷벤키저)는 1,042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있었다.

 

액체형 제품의 사용량 대비 가격은 세탁기에 세제와 표백제를 함께 사용하는 일반세탁 조건에서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엘지생활건강㈜)이 105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오투액션 액체형’((유)옥시레킷벤키저)은 1,187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1배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했고, 관계부처에는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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