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0℃
  • 맑음강릉 6.8℃
  • 맑음서울 2.4℃
  • 구름많음대전 4.4℃
  • 맑음대구 7.9℃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7.8℃
  • 맑음부산 9.8℃
  • 맑음고창 5.0℃
  • 구름많음제주 13.3℃
  • 맑음강화 0.1℃
  • 맑음보은 4.2℃
  • 맑음금산 4.4℃
  • 맑음강진군 9.6℃
  • 맑음경주시 8.2℃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메뉴

사회·문화


국수본 수장에 검찰 출신 정순신...아들 학폭 논란 증폭

전학 처분 취소 위해 모든 법적 대응 나섰지만 1·2·3심 모두 기각

 

경찰청은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으로 검찰 출신 정순신 변호사를 임명했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국수본부장 모집 지원자를 심사한 결과 지원자 3명 중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 추천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국수본부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수본부장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시·도 경찰청장을 통해 3만여명의 전국 수사경찰을 지휘·감독한다. 정 본부장은 2025년 2월 25일까지 국수본을 이끌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2001년부터 15년 이상을 검찰에서 일했다. 윤 대통령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2과장이던 2011년 대검찰청 부대변인을 역임했고 2017년에는 최서원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에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중앙지검 인권감독관으로 근무했고 2020년부터는 변호사로 활동했다. 이후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렸다.

 

검찰 출신이 경찰 수사 총책임자로 임명되자 경찰 내부 게시판에서는 “신임 국수본부장도 검찰 출신이라 경검 수사권 조정 취지가 무색해지는 것 같다”, “경찰국 등 경찰 권한을 두고 벌어진 싸움에도 계속 지고 있는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경찰 권력의 축소화고 현실”이라는 한탄 섞인 글들이 올라왔다.

 

이러한 와중에 정 본부장의 아들이 2017년 기숙사 생활을 하는 유명 사립고에 입학 후 동급생에게 1년 가까이 폭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본부장 아들은 동급생에게 “제주도에서 온 돼지”, “좌파 빨갱이다” 등의 폭언을 하며 지속해서 괴롭히다 2018년 3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전학 처분을 받자 법정대리인을 통해 재심 청구, 행정소송, 집행정지 신청 등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해당 소송은 1심, 2심, 대법원까지 모두 기각됐고 피해자는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며 학업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가해자인 정 본부장 아들은 명문대에 진학했다.

 

정 본부장 아들 학교폭력 사실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후보자 심사 및 추천 과정에서 해당 내용을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개성공단 가동 중단 10년···멈춰선 남북의료 협력 방안은?
‘개성공단 재개전망 남북의료 협력방안 모색 세미나’가 20일 국회의원회관 제6간담회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지난 2016년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사실상 10년 가까이 멈춰선 남북 경제·의료 교류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취지다. 세미나는 이재강 국회의원(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남중 통일부 차관, 유성옥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사장과 정근 온병원그룹 회장(이사장) 등 그린닥터스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그린닥터스 개성공단 남북협력병원은 2004년 11월 개성공단 응급진료소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2006년에 개성공업지구 그리닥터스 남북협력병원을 설립한 이후, 2007년 1월부터 남북협력병원 정식 진료를 개시했으나 2012년 12월 운영을 종료했다. 정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2004년 통일부 지정으로 시작된 개성병원은 1945년 이래로 60년만의 첫 남북협력병원인데 개성공단이 문을 닫으면서 중단됐다”며 “교류 중단 이후에는 저희가 역사에 기록을 남기기 위해 백서도 발간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저희가 개성공단에 들어간 지 20주년이 되는 해인 만큼 이번 세미나를 통해 남북이 화해와 교류를 통한 대화의 물꼬가 터지길 바란다”고 덧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