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사회·문화


골재업계 "바닷모래 채취 재개하라" 생존권 결의대회 열어

"실직 위기 봉착한 채 생계 걱정해야 할 형편"

 

한국골재협회와 전국바다골재협의회가 3일 바다골재 채취 재개를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관련업계 종사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에선 정부의 일방적인 바다골재 채취 금지 결정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정부는 환경파괴와 어획량 감소 등을 이유로 지난해 1월과 8월 각각 남해와 서해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골재 채취를 중단시켰다.

 

고성일 전국바다골재협의회장은 "열악한 산업을 영위하면서 해온 바다골재산업이 오늘날 하루아침에 왜 해양환경파괴범으로 몰려야 하느냐"며 "김영춘 해수부장관은 해운업을 육성하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공표해놓고 수산업계 눈치보기에 급급하여 정작 해운업 종사자인 우리를 말살시키려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안전하고 튼튼한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 바닷모래와 같은 양질의 천연모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자명한 사실과, 환경 영향과 어업피해가 미미하다고 수차례 검증된 과학적 조사결과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일방적으로 전체 골재공급량의 5% 수준만 공급하라고 한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또 "양질의 바닷모래가 공급되어야 할 건설현장에 저질 불량모래가 건설용 골재로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정부와 국민이 과연 알고 있는 지 묻고 싶다"며 "정부가 어업인의 떼법에 휘둘리고 해수부장관과 수협중앙회장이 사리사욕을 채울 동안 국민의 소중한 기본권인 생명권과 안전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국민 호소문에서도 "바다골재는 우리나라 전체 바다 중 0.004%에 해당하는 극히 제한된 면적에서 철저한 지도와 감독하에 채취를 하고 있다"며 "심지어 연안 해양환경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먼 바다인 배타적경제수역까지 나아가 채취하여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바다골재 업계는 지난 수십 년간의 삶의 터전을 잃고 막대한 고정비 지출로 인한 출혈을 감내하지 못하고 도산의 기로에 서 있었다"며 "종사자들은 실직의 위기에 봉착한 채 부양가족들과 생계를 걱정해야 할 형편"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민들을 향해 ▲바다골재에 대한 인식 제고와 관심 ▲바다골재채취업에 대하여 왜곡된 편견 지양 ▲해양수산부 및 어업 사업자 단체의 상생적 입장 ▲바다·산림·하천·육상골재의 균형적 개발 모색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결의대회를 마친 후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담긴 호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까지 행진을 진행한 후 해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금호타이어 화재 40일…대책위 “범정부 차원 지원해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와 금호타이어 5개노조 비상대책위, 민주당 양부남·민형배·박균택, 조국혁신당 서왕진,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27일 “금호타이어 정상화와 노동자 생계 보장, 지역경제 붕괴를 막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조속한 조치를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계획을 조속히 발표하라”면서 “정부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하고 금호타이어 이전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원회는 “2,500여명 노동자들의 생계 위기는 현실로 다가 왔다”면서 “5천여명이 넘는 연관업체 노동자들의 피해 상황은 가능조차 되지 못하며 광주지역 경제는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문제는 금호타이어 화재 40일이 지났지만, 회사가 광주공장의 구체적 정상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금호타이어(더블스타)의 길어지는 침묵만큼 노동자와 지역민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더블스타는 2018년 4월 금호타이어를 인수하면서 직원들의 상여금 반납과 3년간 임금동결 대신 노후설비 개선 등 광주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