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메뉴

사회·문화


유섬나 “도피한 적 없다…자신을 보호하려한 것일 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가 해외도피생활 3년 만에 강제 송환됐다.


유 씨는 7일 오후 2시 4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프랑스에서 귀국한 뒤 곧바로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연행됐다.


인천지검에 도착한 뒤 취재진 앞에 선 유 씨는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어서 현재까지 기다렸다”고 밝혔다.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며 한국 송환을 지금까지 거부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저로 인해서 다른 분들이 수사를 받을 때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고, 그로 인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이때까지 기다린 것”이라며 “정권보다도 세상이 바뀌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자신이 받고 있는 42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유 씨는 “저는 평생 동안 일을 하며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을 것 이외에는 횡령을 하거나 배임한 적은 없다”며 “제가 일한 것들을 일을 안 했다고 말하는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억울한 심정을 전했다.


청해진해운과 유병언 일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실소유주라는 말은 저는 믿지도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 운영에 관여하거나 정치권, 권력층과의 유착에 대해서도 “전혀 없다. 전혀 모른다”고 딱 잘라 말했다.


자신의 혐의와 관련된 질문에는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답변을 하던 유 씨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질문에는 울먹거리다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섬나 씨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에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가 없다”면서 “그분들(유가족)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


도피생활 오래 했는데 송환 거부하신 이유가 뭔가요?
-저는 도피를 한 적이 한 번도 없고, 지난 시절 무자비한 공권력으로부터 저를 보호할 방법이 해외의 다른 법으로부터라도 보호를 받고 싶어서 현재까지 기다렸습니다. 이제는 공정한 심사를 받기를 기대합니다.


정치적 희생양 말씀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나중에 얘기드리겠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네, 가슴이 너무나 아프고 지금도 죽어간 어린 생명들을 생각하면 매일매일 물이 닿을 때마다 아픈 가슴을 어떻게 할 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그분들에게는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아파했었다고 생각합니다.


대균 씨와 혁기 씨와는 연락을 하고 지내셨습니까?
-언제 말입니까?


지난 시간, 네
-나오고부터 유대균, 제 첫 번째 남동생이 출소하고부터 본 적이 있습니다.


혁기 씨와는..
-사건 이후로 한 번도 연락을 안 했습니다.


“정치적인 이유로 한국에서는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그때 그 상황을 기억하신다면 다 아실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와 청해진해운, 유병언 씨 일가족들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한숨) 글쎄요, 실소유주라는 말은 저는 믿지도 않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권이 바뀌기를 기다렸나요?
-정권보다도 세상이 바뀌기를 바랐습니다.


세상이 바뀌기를?
-네, 그 전 정권은 모두들 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청해진해운이라든지 기업의 운영에 있어서 유섬나 씨가 직접 관여하신 적은 없으신가요?
-전혀 모릅니다.


정치권이나 권력들과의 정경유착에 관련해서는요?
-전혀 없습니다.


420억대 횡령,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것은 터무니없는 얘기고요, 저는 평생 동안 일을 하며 살았고, 일한 대가로 보수를 받을 것 이외에는 횡령을 하거나 배임한 적은 없습니다.


걸리는 것이 없는데 그러면 그동안 한국 송환을 그렇게 거부하신 거에요?
-그 당시에 정치권들이 어떻게 했는지를 여러분들이 다 아실 겁니다. 그리고 저로 인해서 다른 분들이 수사를 받을 때 강압적인 수사를 받았고, 그로 인해서 제대로 된 답변을 못 했다고 저는 믿고 있기 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린 겁니다, 이때까지.


강압적인 수사라함은 유병언 회장과 연락을 취했던 건가요?
-아닙니다.


그렇다면 강압적인 수사라는 것은 어떻게 아신 거에요?
-뉴스로 봤고,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벌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알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번도 도망간 적도 없고. 저는 검찰로부터 편지 한 장 받은 적 없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들어왔다면, 그렇다면 지금 어느 정도 죄에 대해서 해명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인가요?
-(한숨) 네, 제가 일한 것들을 일을 안 했다고 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부분이 가장 억울하신 부분인가요?
-네, 여러 가지 많지만, 제 혐의로만 봤을 때는 일을 안 했다라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한화오션, 하청노조 상대 470억 손배소 취하...정치권 “환영”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22년 여름 51일 점거파업을 이유로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에 제기했던 470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과 맞물려 국회와 시민사회의 요구, 노사 상생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28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합의를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합의를 통해 하청지회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조건 없이 즉각 취하하고, 하청지회는 파업으로 발생한 사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 양측은 같은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은 “한화오션과 하청지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라며 “지난 갈등의 과정을 뒤로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를 극복하고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안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