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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강남역 살인사건] 1주기, “여성혐오, 여전히 변한 것이 없다”

“묻지마 살인” “여성혐오는 너무 극단적 생각” 등 반대 의견도 여전히 분분




17일 저녁 7시 강남역 일대에서 지난해 5월17일 발생했던 강남역 살인사건을 추모하는 행사와 집회가 열렸다.


여성단체 신논현역에 저녁 7시께 모인 이들은 강남역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한 뒤, 사건이 발생한 **노래방 앞에서 묵념을 진행하고 강남역으로 행진을 이어갔다.


수백여명의 집회 참가자들은 강남대로 안쪽 골목을 가득채웠다. 집회 사실을 모르고 지나가던 행인이 행진에 동참하기도 했다.


‘우리의 두려움은 용기가 되어 돌아왔다’는 주제로 진행한 이번 집회에서 진행을 맡은 이지원 활동가는 “이 사건이 여성혐오 범죄임을 분명히 하고자 했고, 사건 이후로 우리 사회가 여성혐오에 대한 자각을 해야 하며, 제대로된 해결책을 만들어야 한다는 포스트잇을 붙이기 시작했었다”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누군가는 맞고, 성폭력 당하고,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에는 모른척 살아갈 수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남역 10번 출구에 도착해서는 헌화와 준비한 포스트잇을 역 입구에 붙였다. 이후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뒤 다시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해 5월17일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과 검찰은 그를 조현병 환자로 판단했다. 이후 법원에서 범인은 징역 30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사건에 대해서 “묻지마 살인이다” “여성혐오 범죄다”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여성단체들은 길거리로 나와 사건에 대해 ‘여성살인’으로 규정하고 집단적 목소리를 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시민들의 의견은 분분했다. 인터넷 상에서는 물론 오늘(17일) 집회현장에서도 의견을 갈렸다.


연남동에 거주하는 김상기(가명, 29) 씨는 “이 사건을 여성혐오 사건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너무 극단적 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고, 천호동에 거주하는 전기상(가명, 35)씨도 “여성혐오를 말하기는 너무 시대착오적인 것 아니냐”는 의견을 전했다.


하지만 집회를 이해하고 행진에 동참한 사람들은 “사건이 일어나고 나서도 우리 사회는 아직 달라진 것이 없다” “어두운 면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 감춰서는 제대로 해결할 수 없다”는 등의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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