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보에 박충근 변호사(사법연수원 17기), 이용복 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 양재식 변호사(사법연수원 21기), 이규철 변호사(사법연수원 22기) 등 4명을 임명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박영수 특별검사가 임명요청한 특별검사보 후보 중 박충근, 이용복, 양재식, 이규철 변호사를 특별검사보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명된 특별검사보 4명 중 3명은 검사 출신이고 1명은 판사 출신이다. 박 특검은 지난 1일 특검보 후보 8명을 박 대통령에게 추천했다.
박 특검보는 서울 출신으로, 수원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 출신인 이용복 특검보는 대구지검 형사5부장,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역임했는데, 2012년 ‘선관위 디도스 특검’에서 특검보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이다.
양 특검보 역시 대구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장 등을 지냈다. 양 특검보는 박영수 특검이 강력하게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두 사람은 검사 시절부터 20년가량 함께 일했고, 법무법인 강남에서도 함께 근무했다.
유일한 판사 출신인 이규철 특검보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춘천지법 원주지원장 등을 역임했다.
박 특검은 특검보 구성 완료와 함께 법무부와 검찰에 파견검사 지원을 요청했다. 박 특검이 요청한 파견 검사에는 기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에서 일했던 부장검사급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