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새해 첫날이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 연인과 함께 전국의 해돋이 명소, 절, 성당, 영화관 등을 찾아 새해 소원을 빌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봉은사에도 새해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아내와 함께 봉은사를 찾은 전진혁(35) 씨는 “평소에 자주 들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새해를 맞아 소원도 빌고 나들이도 할겸 들렀다”며 “새해에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쌍둥이를 가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봉은사를 찾은 사람들은 촛불 기도를 올리고, 한겨울임에도 야외 기도장에서 기도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편 영화관도 오전부터 가족단위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아버지들은 영화관을 오랜만에 찾은 듯 영화를 고르는 데도 한참을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전에 해돋이를 보고 목욕 후 아이들과 영화를 보기 위해 들렀다는 박상길(가명, 47) 씨는 “참 오랜만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새해에는 가족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관도 오랜만에 찾으니 어리둥절하다”며 “아이들이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영화도 자주 보러 와야 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