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한국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연례재심 결과, LG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1.52% 수준으로 부과키로 9월15일(현지시간) 최종 판정했다.

LG는 2013년 2월 원심에서 반덤핑 관세 13.02%를 받았으나, 이번 재심에서 원심보다 크게 낮은 1.52%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대미 수출시 불이익이 크게 경감됐다. 올해 3월 재심 예비판정에서는 1.57% 관세를 판정받은 바 있다.

한편, 삼성과 대우에 대한 반덤핑 관세는 각각 82.35%, 79.11%로 확정되었으나, 삼성은 세탁기 생산 공장을 해외로 이미 이전하여 금번 조사에는 대응하지 않음에 따라 실질적 피해는 없었다. 대우는 수출이 미미하여 원심조사부터 대응하지 않았다.

미 상무부는 2011.12월 미국 월풀(Whirlpool)사 제소에 따라 한국산 대형 가정용 세탁기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조사를 동시에 개시한 바 있으며, 원심에서 LG와 삼성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 대응했고, 재심에서는 LG가 반덤핑 조사에만 대응했다.

외교부는 수입규제대책반(반장 : 홍영기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을 중심으로 외국의 각종 수입규제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직면하는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