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중산층 주거 안정 사업인 뉴스테이 사업이 17일 첫발을 내딛었다.
이날 ‘e편한세상 도화’ 사업지에서 열린 1호 뉴스테이 착공식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뉴스테이는 주택의 개념을 소유에서 거주로 전환하는 중산층 주거 혁신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대 수요가 풍부한 지역을 뉴스테이 공급 촉진지구로 지정해 사업자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공공택지나 재개발, 재건축부지도 적극 활용토록 할 것”이라면서 “올해 1만8000채를 시작으로 2017년까지 6만 채 이상의 뉴스테이를 공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테이는 민간회사가 건설과 운영을 하는 장기임대주택으로 e편한세상(대림산업), 푸르지오(대우건설), 꿈에그린(한화건설) 등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민간 건설사 브랜브가 붙는다.
뉴스테이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자는 임대 기간 중 임대료를 연 5%이상 올리지 못하고 세입자가 원하면 8년까지 거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 뉴스테이 아파트인 e편한세상 도화는 전용 59㎡가 보증금 5000만원에 월세 43만원이고 84㎡가 보증금 6500만원에 월세 55만원이다. 이달 4일과 5일 진행된 입주자 모집에서는 평균 경쟁률 5.5:1이었다.
국토부와 대림산업이 이 아파트의 당첨자 9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첨자의 29.1%는 30~40대로 이중 30대가 21.4%를 차지했다. 당첨자의 평균 소득은 월 319만원이었다.
설문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는 피트니스센터 운영(36.2%), 생활편의 제공(21.1%)을 꼽았다. 이에 따라 대림산업은 실내 골프장 커뮤니티 시설 등을 설치하고 절약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을 도입해 분양 아파트와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12월 기준 임대주택법을 전면 개정한 ‘민간임대주택특별법’ 시행을 계기로 뉴스테이를 임대주택의 핵심 정책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