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9차 노사정위 본위원회를 열고 노사정 합의문을 최종 승인했다. 노사정위는 김대환 노사정위원장과 김동만 한국노총위원장,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합의문에는 노사정 4자 대표의 5개 항목에 대한 합의 내용과 함께 통상임금 범위 설정 등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등 총 65개 항목에 대한 노사정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노총은 14일(월) 오후 제59차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9월13일 노사정위원회에서 의견을 접근한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합의문(안)’을 승인했다.
이날 한국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노동시장 구조개선 노사정 잠정합의문에 대한 장시간 공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한 중집위원이 분신을 시도하면서 회의가 1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김동만 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미흡하지만 ‘정부는 일방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며 노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핵심적인 내용들을 문서로서 합의했다. 앞으로 제도개선위원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현장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지도부 총사퇴를 걸고 끝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노사정위에서 대타협이 극적으로 이뤄지면서 국회와 정부의 입법화와 가이드라인 작업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