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는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높고, 근무환경이 좋은 편이라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으로 꼽힌다. 이에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에서 금융권(은행, 증권, 카드, 보험) 취업 희망자 267명을 대상으로 ‘입사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은행권 취업 희망자(204명)들이 선호하는 기업 1위는 23.5%가 선택한 KB국민은행이었다. 이어 신한은행(14.7%), 기업은행(14.2%), NH농협은행(13.2%), 우리은행(6.9%) 순이었다.
선택 이유를 보면, KB국민은행은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 신한은행은 ‘연봉 수준이 높아서’, NH농협은행은 ‘고용 안정성이 높아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 외에도 기업은행은 ‘근무환경이 좋은 편이라서’와 ‘조직문화가 마음에 들어서’, 우리은행은 ‘대외적 이미지가 좋아서’와 복리후생 제도가 잘 되어 있어서’라는 응답이 많았다.
조사대상자 4명 중 1명(26.6%)은 증권사 취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증권 기업은 미래에셋증권(18.3%)이었고 다음은 삼성증권(15.5%), 신한금융투자(15.5%), 한국투자증권(12.7%), NH투자증권(12.7%) 등의 순이었다.
카드사 취업 희망자들이 꼽은 1순위 기업은 KB국민카드(32.1%)였고 다음은 삼성카드(25%), 신한카드(17.9%), 현대카드(14.3%), 롯데카드(7.1%) 순이었다.
보험사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함께 조사했다. 그 결과 삼성생명(36.4%)과 삼성화재해상보험(18.2%)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한화생명(9.1%), 교보생명보험(9.1%), 메리츠화재(9.1%) 순이었다.
한편, 구직자들은 금융권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할 것으로 ‘인성’(45.3%, 복수응답)을 1순위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인재상 부합’(33.7%), ‘자격증’(25.5%), ‘업계 인턴 경험’(25.1%), ‘학력’(24.7%), ‘학벌, 출신학교’(24%), ‘전공’(23.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며 어려운 점으로는 절반 이상인 58.4%가 ‘경쟁자 많음’을 선택했고 그 뒤를 이어 ‘채용규모 자체가 적음’(44.9%), ‘까다로운 면접 방식 대비’(36.3%), ‘높은 어학성적’(27%), ‘자격증 준비’(26.2%)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