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1일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며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장관은 2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최근 북한 도발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주제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최근 우리 대한민국 안보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지난 8월4일 군사분계선 이남에서 목함지뢰 도발에 이어, 20일 오후 또 다시 우리 측에 포격 도발을 자행했다”며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민구 장관은 “냉철하고도 의연한 국민들의 용기와 군에 대한 신뢰가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대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라며 “우리 군의 우월한 능력과 대비태세를 신뢰해 주시고 일부에서 유포되고 있는 유언비어에 흔들림 없이 생업에 종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적시적으로 접적지역 주민 대피 및 지원 등을 포함해 국민의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앞으로 전개되는 모든 상황을 국민 여러분께 소상히 알려 드릴 것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결연한 의지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