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 70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독립공원에서는 ‘2015 서대문 독립민주 축제’가 열렸다.
“광복 70주년 해방의 감격을 서대문형무소에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고난의 역사를 딛고 민족의 독립과 민주화를 이뤄낸 기쁨을 함께 나누고, 독립과 민주, 자유와 평화라는 인류의 보편 가치의 소중함을 자라는 세대와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은 많은 시민들로 붐볐는데 서대문형무소 역사전시관 앞은 관람하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다양한 포퍼먼스도 열리고 있었는데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면서 ‘외국열사들과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세계로 나아가자’는 걸개 그림 포퍼먼스에는 어린학생들과 어른들이 참여하고 있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상명대학교 만화애니매이션 진재현 교수는 “광복절을 맞아 해방의 감격을 걸개 그림에 담아 아이들과 부모들이 협력해서 완성해 나가는 것인데 너무 빨리 완성되어 아쉽다”고 전했다.
진 교수는 “그림이 마무리되면 형무소 벽면에 걸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생연합한국문화홍보동아리 BKO 학생들의 ‘위대한 독립투사 이야기’ 퍼포먼스도 열리고 있었다. 3개의 부스에 나눠서 각각 다른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는데 독립투사 인물에 대해 알려주기, 독립투사 이야기 예문에서 틀린 글자 찾아서 고치기, 역사문제 OX퀴즈 등이 진행되고 있었다.
백석대학교 4학년 김민경 학생은 “퀴즈에 참가한 아이들에게는 독립투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새겨진 배지를 하나씩 선물로 주고 있다”고 전했다.
대한독립만세 부르기 퍼포먼스도 진행되고 있었다.
동덕여대 국문학과 전해린(2학년) 학생과 인하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2학년) 방지원 학생은 “광복절을 맞아 독립만세 부르기‘ 퍼포먼스를 진행 중인데 호응도가 높다”면서 “독립만세를 부른 다음에는 기념촬영도 함께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재미있는 체험행사도 열렸는데 관람객들은 위국투쟁(爲國鬪爭) 손수건 만들기, 통일염원 연 만들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한글퀴즈로 배우는 독립투사 이야기 등에 참여하고 있었다.
이 외에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청소년 관람감상문 공모대회, 애국지사 시민 캐리커처, 독립민주 체험마당, 대한민국을 그리다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저녁 7시30분부터는 역사콘서트 ‘광복 70년, 다시 해방을 부르다’가 열린다. 1.2.3부로 나눠서 열리는 역사콘서트는 1부, 이 어두움을 밝혀주소서, 2부, 꿈엔들 잊힐 리야, 3부, 빛과 사랑이 함께 있어 등의 순서로 이어지며 출연진은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기정미, 테너 정의근 바리톤 이응광, 오르간 박은혜, 지휘 김광현, 역사학자 주진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