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13일 “롯데 사태에 대한 신동빈 롯데 회장의 사과 발표는 실질적 내용이나 확실한 약속이 없는 면피용 사과이고, 부전자전의 모습을 큰 차이 없이 보여줌으로써 황제경영 2세인 신동빈 회장에게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보인다”면서 “현재 금소원이 진행하고 있는 롯데 불매운동을 소상공인연합회와 연대해 기한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소비자원과 소상공인연합회는 “현재 롯데카드,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롯데 관련 불매운동을 연대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전개함으로서 공정한 시장 경제와 대기업 횡포로 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서민의 피해에 대해서도 개선해 나가기로 하였고 다음 주 연대집회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소원은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서 ‘롯데는 한국기업’이라고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도 기업의 국적은 소유권을 누가, 어디에 두고 있는지가 중요함에도 한국 기업이라 운운하는 신 회장의 주장은 한국의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공감할 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롯데의 정경유착을 통한 특혜 의혹이나 한일간 자금이동 및 투자, 상속 등과 관련된 전반적 불법행위 의혹에 전면 수사를 통해 조속히 시장의 의혹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면서, 롯데 면세점에 대한 재승인 문제도 면밀히 검토해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