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를 비롯한 4개 부처 장관은 5일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16년도 과정평가형 국가기술자격 시행종목을 확정했다.
올해 우선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기계분야 15개 종목과 더불어 내년에는 용접기능사 등 전 산업분야에 걸쳐 15개 종목을 추가 선정해 총 30개 종목이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2016년 시행대상 추가 종목은 관계부처, 현장 및 교육·훈련전문가, 산업별 협의체(ISC) 등의 추천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결정됐으며, 특히 2016년까지 모든 특성화고가 NCS를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해 교육을 실시토록 추진 예정이므로 이들 특성화고가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능사 종목 위주로 추가 선정했다.
한편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설계된 교육·훈련과정을 체계적으로 이수한 교육·훈련생에게 내·외부 평가를 거쳐 일정 합격기준을 통과할 경우, 국가기술자격증을 부여하는 새로운 개념의 국가기술자격제도로 지난 해 5월20일 도입됐다.
현재 23개 교육·훈련기관에서 32개 과정이 지정·운영되고 있으며, 교육·훈련생들은 과정 중에 수시로 평가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힘들지만, 현장에서 선호하는 자격이 되어 취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정평가형 자격제도는 NCS에서 제시하는 필요한 직무능력들이 교육·훈련과정에서 교육·훈련생과 가르치는 사람의 지속적인 교류 및 평가, 피드백을 통해 숙련되고 내실화 되도록 유도함으로써 ‘시험을 잘 보는 인재’ 보다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일을 잘 하는 인재’를 배출해 궁극적으로는 일과 교육·훈련, 자격을 연계하기 위해 도입됐다.
한편 지정된 교육·훈련과정에 대해서는 분기 1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내부평가 결과에 대한 확인 및 교육·훈련과정이 체계적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한 질 관리를 지속 실시해 수준 높은 자격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박종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매년 시행결과에 대한 성과분석을 통해 성공모델을 마련해 지속적으로 과정평가형 자격 대상 종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