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인양할 우선협상 업체로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 샐비지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선채 인양 신청 업체 7곳을 평가한 결과 입찰액 851억 원을 제시한 상하이 샐비지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2.3위 협상대상자로는 990억 원과 999억 원을 써낸 차이나 옌타이 샐비지(중국)와 타이탄마리타임 샐비지(미국)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상하이 샐비지컨소시엄은 중국 교통운수부 산하 기관인 상하이 샐비지와 한국기업인 오션씨엔아이가 7대 3 비율로 합작해 만들었으며 인양 경력이 2700여 회에 달하는 회사로 정부 기관인 교통운수부 산하 상하이인양국의 홍충(洪衝)국장이 최고 책임자이다.
정부는 상하이샐비지를 최종 인양업체로 선정하게 되면 바로 인양작업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새로 공개한 세월호 인양방법은 우선, 세월호에 설치된 탱크나 내부 빈 공간에 압축공기(에어백)를 주입해 세월호의 자체 중량을 줄인 다음, 인양용 빔을 설치해 뱃머리를 5도가량 들어 올리고 세월호 아래에 폭 1.8m, 길이 28m의 리프팅빔 24개를 3.5m간격으로 설치해 빔을 크레인에 연결한다.
그런 다음에 배를 수심 23m까지 약 20m들어 올려 조류가 약한 안전지대까지 2km가량 이동시킨 다음에 수중에 대기시켜 둔 플로팅 독에 세월호를 올린다. 이러한 목표대로라면 세월호는 내년 7월 목포신항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