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3시 30분경(현지 시간) 중국 자린성 지안에서 중국 현지 문화탐방을 하러 간 한국측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탄 버스가 추락해 11명(중국인 운전자 포함)이 숨지고 3명이 중상, 12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이들을 태운 버스가 단둥 시 방향 52km지점 단둥 경제지점 조선족마을 부근 다리에서 추락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당시 추락한 버스에는 지방공무원 24명과 지방행정연수원 직원 1명, 한국인 가이드 1명, 중국 가이드와 운전기사 등 총 28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행자부 소속 지방행정연수원 중견리더과정(지방직 5급 대상)을 밟고 있는 공무원들로 지난 2월 입교해서 12월까지 10개월 과정을 연수를 받고 있는 중이었다.
지안시를 관할하는 선양 한국총영사관과 외교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지방공무원 143명과 지원관 5명 등 총 148명은 버스 6대에 나눠 타고 랴오닝 성 단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이중 5호차 버스가 다리에서 추락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4박5일간 일정으로 고구려 발해 항일독립운동 유적지 역사 문화탐방 중이었다.
한국인 부상자 중 중상자들은 지린성 성도인 창춘(長春)의 대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한국인 사망자 10명의 시신은 지안 시내의 한 장례식장에 안치돼 있다.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중대(51, 서울성동구) 김태홍(55, 부산시) 김철균(55, 광주광역시) 한금택(55, 인천서구) 한성운(54, 경기고양시) 김이문(54, 경기남양주시) 정광용(51, 경북도) 이만석(55, 강원춘천시) 조영필(54, 제주도)성명 미확인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