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중 자산규모 4위인 NH농협은행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달 말 농협은행에 점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4월말 취임한 김용한 농협금유지주 회장이 농협은행 점포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한 뒤 나온 조치다.
농협은행의 점포 수는 5월말 현재 1172개로 국내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농협이 구상하고 있는 점포 효율화방안은 우선 수도권 이외 지역점포 중 수익이 나지 않는 점포 30여 곳을 통폐합하고, 타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포 수가 적은 수도권에서는 수익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점포 위치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지점 효율화 방안이 시행되면 자연스레 인력 구조조정의 효과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