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액정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유닛에서 발생한 빛을 액정이 화소별로 정확하게 조절하는 장치로, 액정이 빛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편광필름을 통해 일정한 진동 방향의 빛(편광)을 공급받아야 한다. 편광필름은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수율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높고 기술개선활동이 활발해 출원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편광필름 관련 외국인 출원은 2008년 121건에서 2014년 절반 수준인 64건으로 감소된 반면, 내국인 출원은 2008년 93건에서 2014년 244건으로 2.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광필름의 출원동향은 LCD TV의 발전방향과 동일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주요 출원기술로는 여러 가지 광학필름을 편광필름에 일체화시켜 LCD 패널의 두께를 줄이는 기술, 편광 성능을 향상시켜 화질의 선명도를 개선하는 기술, 편광 과정에서 손실되는 빛을 재활용해 휘도(밝기)를 높이고 소비전력을 줄이는 반사형 편광필름 기술 등이 있다.
디스플레이뱅크(iHS, 2013.06.)에 따르면, 전세계 TV시장에서 LCD TV의 비중이 2011년 83%에서 2015년에는 98.4%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바, LCD TV의 핵심부품인 편광필름의 세계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국내 편광필름 업체들은 세계 1, 2위 LCD TV 업체를 든든한 캡티브 마켓(전속시장)으로 보유한 장점이 있는 반면, 필름소재에서는 대일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중국업체의 추격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재기술 확보와 함께 해외 후발업체를 견제하기 위한 특허출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