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날 서울광장에 세계여행 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5월 5일(토)~6일(일) 양일간 서울광장과 무교동 일대에서 도심속 글로벌 문화축제 ‘2012 지구촌나눔한마당(Seoul Friendship Fair 2012’을 개최한다.
공식 개막식은 오후 5시 서울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광화문에서 서울광장까지 11개국 해외공연단과 덕수궁 수문장 행렬, 미8군 군악대가 참가하는 화려한 거리 퍼레이드가 개막식 식전행사로 펼쳐진다.
지구촌나눔한마당은 대사관이 중심이 되어 세계의 맛과 멋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만의 독특한 축제로, 매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올해도 50개국이 각 국 전통 공예품을 전시하는 ‘세계 풍물전’, 53개국 전통요리를 현장서 맛볼 수 있는 ‘세계 음식전’, 세계 30여개국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세계 의상 체험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세계 풍물전에는 아프리카 토속 공예품과 아랍의 카펫, 안데스 도자기 등 진기하고 다채로운 풍물이 전시된다. 전시관 앞에서는 때때로 흥겨운 전통공연이 펼쳐져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세계 음식전에서는 현지인들이 직접 조리·판매하는 이색 음식체험은 물론, 다양한 레시피도 공유할 수 있다. 꼬치요리 등 인기메뉴는 두세 시간 만에 동나기도 하니 모두 맛보려면 서둘러야 한다. 세계 의상체험전에서는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포토존에서 사진촬영도 할 수 있어, 아이는 물론 어른들에도 이색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전망.
또한 서울광장 주무대에서는 11개 서울시 해외 자매·우호도시 공연단의 초청공연이 펼쳐져,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공연을 즐길 절호의 기회를 제공한다. 공연은 5일 토요일엔 개막식이 끝난 오후 5시 30분부터, 6일 일요일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이밖에도 무교동 거리에 가설된 ‘뮤직카페’에서도 해외 초청공연단의 소무대 공연과 함께, 7개 국내 외국인 전통공연팀의 공연이 이틀 내내 12시부터 18시까지 펼쳐진다.
예년과 달리 어린이날에 축제가 개최됨에 따라,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계 어린이를 돌아보고 나눔 확산의 계기로 삼고자, 비영리단체와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 이벤트를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한다.
우선 서울광장에서는 국내외 동전을 기부해 사랑을 실천하는 ‘작은 사랑의 동전밭’(월드비전)이 운영되고, 스리랑카 어린이에게 자전거 보내기 등 소액기부 참가 캠페인(어린이재단)을 진행한다. 청계광장 주변에서는 시민과 기업의 후원으로 사회적기업 물품을 구매하여 빈곤 다문화 가정 등에 전달하려는 ‘희망나눔 박싱데이’ 캠페인이 있다(굿피플). 사회적기업의 쿠키 만들기 이벤트에 동참하면 빈곤 아동 돕기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영등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요리교실의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결혼이민자가 사랑하는 한국음식전’을 개최, 치즈떡볶이와 파전 등 한국음식솜씨를 뽐내고 판매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가족 지원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글로벌 축제인 만큼 시민과 외국인 자원봉사 열기도 뜨겁다. 외국인 중심의 글로벌 자원봉사단 40여명은 음식·풍물전 부스에서 통역 등 행사운영을 지원하며, 매일 14시경 한데 모여 플래시몹으로 지구촌 사랑실천 캠페인을 할 예정이다. 또한 LSK(Love Smile Korea) 한복 홍보대사 대학생들은 다양한 디자인의 한복을 입고 5일 토요일 16시부터 17시까지 서울광장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에 참가하며, 주요 대학 외국어 가능자 100여명이 통역 등 진행요원으로 참가한다.
아울러, 쉽고 재미있게 따라할 수 있는 셔플 댄스 강습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광장에서 계속되는데, 열심히 배운다면 6일 일요일 17시 폐막식 피날레 공연에서 솜씨를 자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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